[옥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한국 현대 시의 선구자로 불리는 정지용(1902~1950) 시인의 시 문학세계를 재조명하는 제25회 지용제가 24~27일 중국 항주사범대학교와 상해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중국지용제 시낭송 대회 시상식 모습.[사진 = 옥천군] 2024.10.23 baek3413@newspim.com |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정지용기념사업회와 항주사범대학교, 저장성인민대외우호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 학술세미나, 시 낭송 대회, 한글 백일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중국지용제는 1997년 옥천에서 열린 지용제에 연변작가협회 회원들이 참석한 것이 인연이 돼 중국 지린성 연변 지역 동포 문학인들이 개최하는 대표 문학행사였으나 2017년부터 항주‧상해로 자리를 옮겼다.
옥천에서는 한충 부군수를 비롯해 송윤섭 군의회 산업경제위원장과 유정현 옥천문화원장 등 공무원, 군의원, 민간인 등 27명이 참석한다.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지용 시의 비애와 카톨리시즘'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4일 본격적인 일정에 앞서 한국 방문단은 상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사의 폭탄 의거 현장을 탐방하며 민족의 자긍심과 역사의식을 고취할 예정이다.
유정현 옥천문화원장은 "중국지용제를 통해 정지용 시인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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