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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3분기 호실적에 '주주 환원 강화' 밸류업도 지속

기사입력 : 2024년10월25일 16:48

최종수정 : 2024년10월25일 16:48

현대차, 3Q 배당금 주당 2000원...전년대비 33%↑
기아, 5000억 규모 자사주 연내 절반 추가 소각 방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02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대선, 금리 인하,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호실적을 기반으로 한 재투자 계획은 물론 주주 환원 강화를 통한 가치 상승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지난 24일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42조928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북미 지역에서의 선제적 보증 연장 조치에 따른 충당금이 반영되어 6.5% 감소한 3조58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 이익률은 8.3%다.

기아는 25일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6조51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6% 상승한 2조8813억원이다.

현대차·기아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 환원 강화를 통한 가치 상승 노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3분기 배당금을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대비 500원(33.3%) 늘린 금액이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 8월 28일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대대적인 가치 상승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3년간 배당금을 25% 늘리고 자사주 약 4조 원 규모를 매입해 일부를 소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주주는 순이익의 35%를 돌려받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적극적이고 투명한 주주 환원 정책 수립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를 목표하고 있다"며 "시장과 약속한 주주 환원 정책을 반드시 이행하고, 앞으로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도 적극적으로 주주 환원에 나선다. 기아는 올해 누적 경영 실적이 사업계획 목표치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연초에 밝혔던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인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분 잔여 물량 50%를 추가 소각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매입했던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중 50%(218만5786주)를 이미 5월에 소각했으며, 주주 가치 제고 약속 이행을 위해 올해 안으로 잔여 50%(218만5785주)를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현재 배당률이나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전체 환원율은 30% 조금 초과되는 수준으로 가고 있는데 급격하게 올라갈 부분은 아니지만 최소한 이 수준 이상은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배당 수준과 자사주 매입은 올해 성과 결과에 따라 여유분을 고려했을 때 플러스 알파 요인으로 고민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방향성으로 가고 있다"며 "아직은 공개할 상황은 아니라 내년도 실적 발표 시점쯤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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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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