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11월 15일까지...총길이 4m 넘는 거대 로봇 만날 수 있어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특별전 '걸리버'를 28일부터 11월 15일까지 경기도청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걸리버' 메인 포스터. [사진=경기문화재단] |
이번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걸리버'와 백남준의 대표적인 퍼포먼스 영상으로 구성된 특별전이다.
'걸리버'는 누구에게나 친근한 '걸리버 여행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으로, 누워있는 걸리버 로봇 위에 소인국 릴리푸티언 로봇이 여럿 올라가 있는 형태의 대규모 설치 작품이다.
'걸리버'는 기술과 함께 할 새로운 세대의 통합을 다루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통해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를 포용할 경기도의 미래를 제시한다.
경기도청 로비에 누워있는 거인 '걸리버'는 총길이가 4미터가 넘는 거대한 로봇이다.
총 11개의 오래된 텔레비전 케이스와 라디오 케이스 등이 걸리버의 몸을 이루고 있고, 모두 11개의 CRT 텔레비전에서 두 종류의 비디오를 보여준다.
하나는 사이보그가 첨단 미디어 환경 위로 성큼 걸어가고 있는 장면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한 자율주행이나 전자 도로를 질주하는 비디오이며, 또 하나의 비디오는 '로봇 K-456'과 전세계 곳곳의 풍경과 컴퓨터 그래픽을 번갈아 보여준다.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통해 백남준의 '걸리버' 역시 다양한 사회의 이야기와 상상을 담고 있다.
경기도청 로비의 대형 미디어월에서는 백남준과 백남준아트센터를 소개하는 영상 뿐 아니라, 백남준의 대표적인 퍼포먼스를 편집한 비디오가 함께 전시된다.
경기도청 방문객은 백남준의 대표적인 퍼포먼스 영상인 '부수적인 음악'(1984), '피아노 콘서트'(1994/1997) 등을 통해 비디오카메라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백남준의 즉흥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특별전 '걸리버' 운영 시간은 경기도청 열린민원실 운영 시간과 동일하게 평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주말은 휴관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백남준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