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농어업인 현금성 복지사업 불평등 악화 우려…재정 제도 바꿔야

기사입력 : 2024년10월28일 14:43

최종수정 : 2024년10월28일 14:43

농민수당 제도·공익증진 직접직불제 대상 중복
재정력이 부족한 지자체일수록 수당 지급 낮아
중앙 정부의 소농직불제 예산과 통합 지원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의 현금성 복지사업이 동시에 확대됨에 따라 재정 지출 효율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28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연구원)의 '지자체 특수직군별 현금성 복지제도 평가'에 따르면 농업인 대상 현금성 지원은 지원 대상 중복, 지자체별 지원 불평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 공익직불제·농민수당 수혜대상 중첩…지자체 재정력 따라 불평등 악화

정부는 타 산업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농업인에 대한 소득 지원 정책을 시행한다. 농업인 대상 현금성 지원 사업은 농업에 종사하는 조건으로 소득을 직접 지원해 주는 제도다.

정부가 운영하는 농업인 대상 현금성 지원 사업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농어업인에 대한 현금성 복지사업과 중앙정부의 현금성 농민지원 사업이 있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농민수당 제도는 시군비 매칭으로 운영된다. 농어업 경영체 등록, 역내 거주조건, 농업종사 기간 등을 공통적으로 제시된다.

'지자체 특수직군별 현금성 복지제도 평가' [자료=보건복지부·한국조세재정연구원] 2024.10.28 sdk1991@newspim.com

반면 중앙정부가 운영하는 공익증진 직접직불제는 일정 규모 이하의 농지를 경작하고 농외소득이 일정 금액 이하인 농가당 올해 기준 13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농업직불제 예산을 2027년까지 5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현금성 복지 사업이 동시에 확대됨에 따라 재정 지출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농민수당과 공익질불제의 수혜 대상은 상당 부분 중첩된다. 농민 수당은 농외수당이 3700만원 미만인 모든 농민에게 정액 지원된다. 공익직불제 중 면적직불금도 농외소득이 3700만원 미만이고 일정요건을 충족한 농민에게 면적 기준으로 지급된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사업 목적이 중첩되고 지원대상이 대부분 중첩되는 상황에서 조정 방안 모색 필요하다"며 "(농민수당이) 중앙정부와 구분되는 목표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정부 간 재정력 격차에 따라 불평등 악화 가능성도 제기됐다. 재정력이 부족한 지자체일수록 농민수당 지급 수준이 낮아지고 다른 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여력 축소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농어민 수당이 다른 사업보다 농민소득 증가 효과가 높을 경우에만 지자체 간 농어민 소득 불평등 완화 효과 있을 것"이라며 "현금성 지원사업이 다른 정책 수단 보다 효과적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농어업인 수당 성과 평가 강화…지불제도 통합 방안 제기

연구원은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단기·중기 제도개선 방향을 내세웠다. 단기 방안으로는 현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농어업인 수당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고 환류를 강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연구원은 "농어업인 수당의 적정 수준 유지와 공익 의무 준수 정도를 공통지표로 설정해 지자체에 유인을 제공할 수 있다"며 "행정안전부가 교부하는 특별 교부금을 활용하거나 농림식품부의 별도 유인 제공이 가능하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모내기하는 모습 2024.06.12 yym58@newspim.com

회계 신설을 통한 통합적 조정 방안도 제안됐다. 현재의 소농직불, 앞으로 확대될 선택형 직불, 농민수당 제도를 통합한 특별회계를 신설하는 것이다. 특별회계에 포함된 농가 지원 프로그램 메뉴 중 지방정부가 선택해 선정되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예산을 매칭하는 방식이다.

소농 직불제를 농가 수당으로 통합하는 개선 방안도 있다. 소농 직불제는 공익형 직불제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일정 규모 이하의 농가에 정액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연구원은 "중앙 정부의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보조사업 형태로 농가수당을 소농 직불
제에 통합해 운영할 수 있지만 반대로 중앙 정부의 정책 목표가 있는 소농직불제를 지방 정부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농가 수당에 대체하는 것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