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기획으로 가격 낮춰...간편 삼계탕 역대급 최저가
업력과 노하우 총집약한 고객 위한 가격 투자 단행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마트가 10년 전 초복 행사보다 '더' 내린 가격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장기화된 고물가 기조와 폭염으로 여름 물가가 올라가는 이 때, 이마트는 지금껏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의 한 축인 강력한 '가격'을 고객들께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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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초복 행사 홍보 포스터. [사진=이마트] |
대표 품목으로 이마트는 '생닭 두마리'를 이달 17~20일 나흘간 행사카드 결제 시 3900원대에, '수박 1통'을 이달 17일 단 하루 9000원대에, '간편식 삼계탕'을 오는 17~28일 12일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오는 17~20일까지 4일간 '국내산 무항생제 두마리 영계(500g*2)'를 행사카드 전액 결제시 정상가 대비 63% 할인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생닭 2마리가 들어있어, 1마리 가격으로 환산 시 2000원도 되지 않는다.
특히 이번 가격은 10년 전의 '초복 행사가'보다 더 저렴해 눈길을 끈다. 2015년 7월 이마트는 초복맞이 두마리 영계를 3990원이라는 초특가에 판매한 바 있다. 최근 폭염으로 생닭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10년 전의 행사가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은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한 이마트의 가격 투자의 일환이다.
실제,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지역 외식 삼계탕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7654원으로, 10년 전인 2015년 5월 1만3591원에 비해 30% 이상 상승했다.
초복을 앞둔 생닭 시세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축산유통정보 다봄 육계 산지가격에 따르면 지난 11일 생계(대 사이즈) kg 당 판매가는 2200원으로 2024년 7월 12일(1700원) 대비 3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이번 초복 행사를 위해 6개월 전부터 준비에 들어갔다. 일찍부터 물량 협의 등 기획 과정을 진행했고, 보통 육계가 자라는데 한 달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해 5월부터 닭 입식에 들어갔다. 역대 최대 물량을 준비하기 위해 생산부터 출하까지 모든 과정을 세밀하게 관리하기도 했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 역시 10년 전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오는 17일 단 하루 이마트는 '파머스픽 씨가 적어 먹기 편한 수박(8kg 미만)'을 정상가 대비 6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2015년 7월, 이마트는 '씨없는 하우스수박'을 당시 기준으로 최저할인가인 10,800원에 판매한 바 있다.
1만원 채 되지 않는 수박 가격은 최근 폭염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선보이는 것이라 더욱 주목을 받는다. 실제, 농산물유통정보 KAMIS에 따르면, 이달 1~11일까지 수박(1통, 상(上)품) 가격은 작년에 같은 기간에 비해 32%가량 상승했다. 평년과 비교해도 34% 가량 비싼 수준이다.
이마트는 논산, 고창, 익산 등 주요 산지 내 계약재배 농가수를 늘려 3만통이란 물량을 확보했다. 이마트·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 등 통합매입 기반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가격을 최대한 낮출 수 있었다.
간편식 삼계탕은 10년 전이 아닌 '역대급 최저가격'에 판매한다.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영양 삼계탕(900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정상가에서 66.7% 할인한 3980원에 판매한다. 역대급 최저가격에 역대급 최대물량을 준비했으며,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1인당 5개 구매 한정으로 판매한다.
정우진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이번 파격행사는 단순히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에 의미를 둔것이 아닌, 이마트가 지금껏 준비해온 '본업 경쟁력 강화'라는 핵심 전략을 고객들께 선보이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고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이라는 업(業)의 본질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