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이버 범죄·인신매매·대테러 대응 강화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은 28일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와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마약 범죄와 사이버, 인권, 인신매매, 테러 등 범죄 대응 관련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체결식에는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과 박재석 국제공조담당관, 안찬수 마약범죄수사과장이, 유엔 마약범죄사무소에서는 장-룩 르메이휴 정책홍보분석국장, 저스티스 테티 마약 및 과학 분석 총괄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 의향서 체결은 최근 증가하는 마약 관련 범죄, 사이버 범죄, 인신매매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경찰청은 28일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와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의향서에는 마약 관련 범죄, 사이버 범죄, 인신매매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사진=경찰청] |
유엔 마약범죄사무소는 초국경 조직 범죄, 테러리즘, 마약 문제 예방 및 대응, 형사 사법 시스템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다루고 있다.
양 기관은 ▲마약 범죄 대응 등을 위한 UNODC에 경찰 전문가 파견 및 채용 ▲마약 범죄 대응 및 마약류와 원료 물질 식별·조사 협력 ▲사이버 범죄 사례 공유 및 기술 지원 ▲인권 경찰 활동 ▲인신매매 및 이주민 밀입국 대응 강화 ▲대테러 대응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마약류와 원료 물질 밀반입을 줄이기 위해 마약 범죄 수사 역량 개발, 지원, 공조 강화를 목표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이번 협력 의향서 체결로 유엔 마약범죄사무소와 마약 범죄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한 동반관계가 더욱 견고해지기를 기대한다"며 "경찰의 전문 기술과 인력 등에서 역량을 아낌없이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