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절차 통과 의혹…철저한 수사 필요
마약 4kg 부착 공항 빠져나가기 힘든 구조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광주 서구을) 의원이 인천국제공항 세관 마약 밀반입과 관련하여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이 마약 4kg을 몸에 부착한 채 공항을 빠져나가기 매우 어렵고, 현실적으로도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조직원의 마약 밀반입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양부남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세관을 방문해 현장 시찰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인천 중구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 집중검사장에서 관세청 직원들이 마약의심 물품을 검사하고 있다.pangbin@newspim.com |
이번 시찰에는 민주당, 기본소득당, 조국혁신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이 동행했으며, 8월 20일 열린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에서 제기된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원들의 통관 경위와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양 의원과 위원들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입국장을 비롯해 법무부의 입국심사대, 농림축산식품부의 검역·검사대, 세관의 검사대, 출입구 게이트 등 주요 시설들을 점검했다.
시찰 후 양 의원은 "지난해 1월 27일, 말레이시아 조직원 6명이 일제히 검역 절차를 제대로 통과했다면, 이들이 마약 4kg을 몸에 부착한 채 공항을 빠져나가기 매우 어려웠을 것이고, 현실적으로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조력 가능성에 대한 의심이 더욱 커졌다"면서 수사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양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인천공항 세관에 대한 현장 시찰 필요성을 강조하며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관련해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이 어떤 경로로 마약을 밀반입했는지에 대해 세관 측의 해명과 백해룡 경정의 증언을 통해 실체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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