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연금개혁·의료개혁 과제 산적…신임 원장 주목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 26대 신임 원장 공모가 무산돼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30일 보사연에 따르면, 연구원은 최근 원장직 재공모를 결정하고 이달 30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내달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의 이사회 심의를 거쳐 후보자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보사연은 연구회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기타 공공기관에 속한다. 국민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인구, 사회, 경제 상황을 조사·연구 분석해 사회 정책과 사회보장제도를 수립·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보사연이 국민연금 개혁과 필수의료 개혁 등 보건복지분야 주요 정책의 근간을 이루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누가 임명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전경사진 [자료=보건사회연구원] 2024.10.30 sdk1991@newspim.com |
이태수 전 원장이 지난 5월 31일로 3년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경사연은 지난 6월 보사연 신임 원장 공모를 시작했다. 이사회 심의를 거쳐 강혜규 보사연 부원장,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손병덕 총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3명이 후보자로 압축됐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최근 공모가 무산되고 재공모 결정이 났다. 보사연은 구체적인 이유를 함구하고 있다. 이를 놓고 정부 안팎에서는 최종 후보자로 낙점된 A씨에 대해 보사연 안팎에서 강한 반대 의견이 제기되면서 재공모가 결정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현재 강혜규 보사연 부원장이 원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보사연 관계자는 1차 공모가 무산된 원인에 대해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보사연 원장직은 서류심사, 면접 심사,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원장을 임명한다.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보사연 관계자는 "후보자 선정에 최소 한 달이 거린다"며 "10월 재공고가 마감한 뒤 이사회를 오는 11월 다시 열어 후보자 3배수를 선정하고 그 다음 이사회가 열리는 12월 중 최종 신임 원장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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