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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파워·서비스 노하우가 답"...넥슨, 12종 신작으로 7조 매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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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판교 사옥서 '넥스트 온' 행사 통해 미래 비전 공유
바람의나라2·던파 아라드 등 12종 신작 공개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 "2027년 7조 원 매출 달성, 로드맵 실행하면 충분히 가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넥슨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식재산(IP) 프랜차이즈 중심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서비스 퀄리티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오는 2027년 7조 원대 매출 달성이라는 공격적 목표 역시 재확인했다.

30일 넥슨은 판교 사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 '넥스트 온(NEXT ON)'을 열고, 미래 비전과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욱·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 대표가 참석해 기업·사회·IP 등 3대 가치를 기반으로 한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김정욱 대표는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넥슨은 이제 매출 4조 원을 눈앞에 둔 대기업으로 성장했고, 시가총액은 상장 이후 4배나 상승했다"며 "세계에서 인정받는 게임을 만들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넥슨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30일 넥슨 판교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 '넥스트 온(NEXT ON)'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이어 "IP는 게임의 세계관이나 캐릭터와 같이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겉모습을 넘어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느끼는 경험의 총체"라며 "과거의 실수나 잘못을 직시하면서 크리에이티브 어택을 통해 새로운 게임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넥슨은 IP 프랜차이즈 전략을 통한 성장 가속화에 나선다. 간판 게임 '메이플스토리'는 메이플스토리 모바일, 메이플스토리 월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음악·웹툰·굿즈 등으로 유저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한 흥행작 '던전앤파이터'는 '프로젝트 오버킬', '퍼스트 버서커: 카잔', '던전앤파이터 아라드(구 프로젝트 DW)' 등의 대형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IP 세계관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넥슨이 이날 처음 공개한 '바람의나라2'는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MMORPG로, 원작의 도트 그래픽을 2.5D로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인기 게임 '마비노기' 역시 '마비노기 모바일'과 '마비노기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통해 IP 확장에 나선다.

30일 넥슨 판교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 '넥스트 온(NEXT ON)'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강대현 대표는 "넥슨의 핵심 강점은 30년간 쌓아온 서비스 노하우와 IP 파워"라며 "유저 경험 확장을 통해 더 오래 머물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각 시장에 맞는 라이브 서비스가 중요하다"며 "예컨대 퍼스트 디센던트가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하고 동시 접속자가 55만 명에 육박하는 등 기록을 세운 것도 이러한 넥슨의 서비스 역량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각 시장별 특성을 고려한 서비스 전략으로 글로벌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먼저,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한 '퍼스트 디센던트'에 이어 PC·콘솔용 신작 '아크레이더스'를 통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띠어리크래프트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에서 퍼블리싱을 준비 중인 '슈퍼바이브' 역시 성공적인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프로젝트 오버킬 등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이날 IP 확장을 위한 '빅앤리틀' 전략도 소개했다. 대형 프로젝트와 소형 프로젝트를 '빅', '리틀'로 구분해 집중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넥슨은 대형 프로젝트로는 듀랑고 IP 기반의 '프로젝트 DX'와 좀비 아포칼립스 테마의 '낙원'을, 소규모 프로젝트로는 민트로켓을 통한 참신한 게임 개발을 추진한다.

한편, 넥슨은 다음 달 14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넥스트 온 행사를 통해 공개한 12종의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B2C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참가해 슈퍼바이브, 프로젝트 오버킬, 퍼스트 버서커: 카잔,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4종의 시연작과 아크레이더스 영상을 공개한다. 창립 30주년을 기념한 특별 전시와 오케스트라 공연도 진행된다.

다음은 넥슨 넥스트 온 행사의 질의응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 지난 9월 이정헌 대표가 제시한 매출 7조 원 목표가 달성 가능한 수치인지, 기존 프랜차이즈와 신작 IP의 매출 비중은 어떻게 되는지.
- 강대현 대표, 당연히 도전적인 목표이지만 오늘 말씀드린 여러 가지 로드맵들을 차근차근 실행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 신규와 기존 게임들의 비중은 지금 명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큰 폭의 성장이 필요하고, 신작과 라이브 서비스 비중 둘 다 못지않게 큰 성장을 도모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고 생각한다.

▲ 공동 대표 취임 후 7개월 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집중한 분야와 성과가 궁금하다.
- 김정욱 대표, 공동 대표로 일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자기 역할에 맞는 협업이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자주 보면서 더 많은 존경과 신뢰를 갖게 돼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조직 문화 개선이다. 구성원들이 더 즐겁고 창의적이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게 목표다. 경영진이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구성원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 강대현 대표, 오늘 발표를 비롯해 사업적인 로드맵을 짜고 앞으로 3년, 5년 오랜 기간 넥슨을 어떻게 운영하고 성장시켜 나갈지 설계하는 데 집중했다. 최근 전 세계 게임들이 라이브 게임이라는 것을 더 강하게 의식하고 있고, 대형 IP 프랜차이즈가 더 잘 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우리에게 좋은 기회이자, 잘 자리 잡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 '바람의나라2'의 개발 리더십은 누가 맡았는지 궁금하다.
- 강대현 대표, 슈퍼캣이 진행하고 있다. 바람의나라: 연을 진행하면서 넥슨 못지않게 IP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라이브 서비스도 오래 진행해왔다. 넥슨과 밀접하게 호흡하고 있는 조직이기 때문에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넥슨이 당연히 퍼블리싱하지만 함께 협업하고 있다.

▲ 국내 대형 게임사와 글로벌 게임사 다수가 실적 부진으로 구조조정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글로벌 게임 현재를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이런 상황 속에서 넥슨은 어떤 강점을 갖고 있기에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지.
- 강대현 대표, 게임 업계 전반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다들 알고 계실 것이다. 실적이 떨어지는 이유는 결국 게임 서비스 퀄리티가 떨어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다. 무엇보다 지켜야 하는 선이 있다고 생각한다. 절대 지켜야 하는 게임 퀄리티의 기준이 있고, 그것을 하락시키는 구조조정은 전혀 계획이 없다. 넥슨이 다른 회사의 어려움과 비교해서 비교적 잘해 나가고 있는 이유도 서비스의 퀄리티를 잘 인지하고 있고, 그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선을 회사 전반적으로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기준선을 한 해가 지날수록 더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지스타 2024 슬로건과 콘셉트가 궁금하다.
- 최성욱 넥슨코리아 퍼블리싱본부장, 올해는 별다른 슬로건보다는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넥슨의 30주년에 맞춰서 모든 브랜딩은 넥슨의 30주년에 맞추고 있다. 2년 전에 나갔을 때 지스타 부스 형태가 곡선 형태였는데, 올해는 거기에 연결되는 스퀘어 형태로 하나의 원 형태로 좀 연결해 보는 작업을 했다. 지난 30년과 앞으로 이어질 30년을 함께 연결해보자는 의미로 부스를 디자인했고,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를 준비했다.

▲ 올해 지스타에서 처음 선보이는 오케스트라 공연 내용은?
- 최성욱 퍼블리싱본부장, 올해 새로운 걸 지스타에서 선보이고 싶어서 야심차게 준비한 게 오케스트라다. 잘 아시겠지만 마비노기도 그렇고 메이플스토리도 유저들이 좋아하는 음악들이 많아서 그런 곡 위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지스타 현장에서 60인조 이상의 오케스트라가 다 모여서 공연을 할 것이고, 토요일 오전 11시에 현장에 오시면 벡스코를 가득 메운 음향을 즐겨보실 수 있을 것 같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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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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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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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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