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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다저스, 양키스 꺾고 WS 8번째 우승…MVP는 프리먼

기사입력 : 2024년10월31일 13:49

최종수정 : 2024년10월31일 14:38

KIA와 평행이론…5차전 0-5에서 7-6으로 역전승
프리먼, WS 1∼4차전 홈런 이어 5차전도 2타점
오타니, 19타수 2안타에 그쳤지만 우승 꿈 이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가 2020년 이후 4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WS 5차전에서 0-5로 끌려가다가 7-6으로 뒤집는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4승 1패로 시리즈를 마감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선수들이 31일 뉴욕 양키스와 5차전 원정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뒤 월드시리즈 우승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트로피를 함께 들며 환호하고 있다. 2024.10.31 zangpabo@newspim.com
[뉴욕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오타니 쇼헤이 등 더그아웃에 있던 LA 다저스 선수들이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모두 그라운드로 뛰처나가고 있다. 2024.10.31 zangpabo@newspim.com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의 연고지인 로스앤젤레스의 한 바에서 손님들이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2024.10.31 zangpabo@newspim.com

이로써 다저스는 통산 8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이 가운데 양키스를 상대로만 창단 처음인 1955년과 1963년, 1981년에 이어 4번째로 승리했다. 다저스가 양키스와 WS에서 맞붙은 것은 43년 만이다.

다저스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은 WS 사상 최초로 1∼4차전 연속 홈런, 통산 6경기 연속 홈런으로 신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이날 5차전에서도 5회 2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타율 0.300(20타수 6안타)에 4홈런, 12타점을 수확하며 그는 '미스터 옥토버'에게 주는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 시즌 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 클럽'을 개설하며 다저스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오타니 쇼헤이는 WS에서 19타수 2안타 1득점에 그쳤지만 인생의 목표였던 메이저리그 첫 우승을 이뤘다. 오타니는 일본에서 뛰던 시절에도 우승컵과는 인연이 멀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된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이 5회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1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0.31 zangpabo@newspim.com

이날 경기는 사흘 전 KIA가 삼성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르윈 디아즈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는 등 1-5로 뒤지다가 7-5로 역전승한 장면을 다시 보는 것 같았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 선발투수 잭 플레허티가 1.1이닝 4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홈런 3방을 허용하며 0-5로 끌려갔다.

양키스는 그동안 16타수 2안타 7삼진으로 침묵하던 에런 저지가 1회 2점 홈런, 재즈 치점 주니어가 연속타자홈런을 때리면서 3점을 선취했다. 2회에는 알렉스 버두고가 1타점 적시타, 3회에는 장칼로 스탠턴이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4회까지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에게 압도 당했던 다저스는 5회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단숨에 5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6-6으로 추격한 8회 무사 만루에서 중견수에게 가는 결승 희생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2024.10.31 zangpabo@newspim.com

다저스는 무사 1루에서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이 중견수 쪽 평범한 뜬공을 날렸는데, 양키스 중견수 저지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다. 무사 1, 2루를 만든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땅볼 때 유격수 앤서니 볼피가 3루 악송구를 해 무사 만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개빈 럭스와 오타니 쇼헤이가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무키 베츠의 1루 땅볼 때 이번엔 투수 콜이 1루 커버를 들어오지 않아 내야 안타가 되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공식 기록은 내야 안타지만, 명백한 실책이다.

이어 프리먼이 2타점 중전 적시타, 테오 에르난데스가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은 양키스는 6회 1사 1, 3루에서 스탠턴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6-5로 앞서갔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뉴욕 양키스 에런 저지가 1회 그동안 타격 부진을 털어내는 선제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4.10.31 zangpabo@newspim.com

그러나 다저스는 8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개빈 럭스의 희생플라이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오타니 쇼헤이가 포수 타격방해로 1루로 진루해 계속된 1사 만루에선 베츠가 중견수 쪽으로 공을 띄워 3루에 있던 에드먼을 홈에 불렀다.

1점차로 앞선 다저스는 아웃카운트 3개만 남겨둔 9회에는 3차전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무실점했던 워커 뷸러를 마지막 투수로 올렸다. 뷸러는 볼피를 3루 땅볼, 오스틴 웰스를 삼진 처리했고 마지막 타자 알렉스 버두고에게 볼카운트 원볼에서 3연속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3차전 선발승을 거둔 LA 다저스 워커 뷸러가 5차전 9회 마무리로 등판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2024.10.31 zangpabo@newspim.com

결국 양키스는 이날 승부처마다 줄줄이 나온 실책으로 자멸했다. 반면 선발투수진이 무너진 채 포스트시즌에 들어간 다저스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불펜 야구'가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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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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