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대선 D-3] 트럼프 또 막말 "체니 얼굴에 총 겨누자"...막판 변수되나

기사입력 : 2024년11월02일 03:59

최종수정 : 2024년11월02일 11:06

트럼프 "리즈 체니는 호전적 매파...9개 총 겨눈 사격대 세워보자"
해리스측 "위험하고 폭력적"...체니는 "독재자에게 나라 맡길 수 없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대선을 코앞으로 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을 향해 "얼굴에 총을 겨누자"라고 한 발언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애리조나에서 진행한 보수 성향 방송인 터커 칼슨과 인터뷰에서 체니 전 부통령과 관련해 "그가 딸의 편을 드는 것은 비난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딸은 매우 멍청한 인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니 전 의원에 대해 "그녀는 급진적인 전쟁 매파(강경론자)"라면서 "9개의 소총을 겨눈 상태에서 그를 사격대에 세워보자. 총이 그의 얼굴을 겨눴을 때 어떤 기분을 느낄지 한번 보자"라고 말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들은 워싱턴의 멋진 건물에 앉아서 '오 이런, 당장 적들의 입 안으로 1만 명의 군대를 보내자'라고 말하는 호전적 매파"라고 주장했다.

체니 전 부통령은 미국 '네오콘(신보수주의)' 거두이자, 그동안 공화당의 거물급 막후 정치인으로 불렸다.

양측은 체니 전 의원이 공화당의 전통적 보수 노선을 내세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패배 불복과 1·6 의회 폭동 사태에 반기를 들면서 사이가 틀어지며 앙숙이 됐다.

한때 공화당 서열 3위였던 체니 전 의원은 트럼프와 지지층에 의해 공화당에서 축출당했다.

체니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고, 체니 전 부통령 역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더 위험하다'며 해리스 지지 대열에 동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체니 전 의원과 함께 최근까지 유세를 벌이며 트럼프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정통 보수파 공화당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주력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처럼 과격한 막말을 퍼부은 것도 체니 부녀의 해리스 지지가 자신의 지지층에 가져올 동요를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해리스 부통령 선거 캠프의 이안 샘스 선임 고문은 이와 관련, "트럼프가 위험하고 폭력적인 수사를 계속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체니 전 의원도 X에 "이것은 독재자들이 자유 국가들을 망치는 방식"이라면서 "그들은 자신들에 반대하는 사람을 죽음으로 위협한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독재자가 되길 바라는 사람에게 미국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0일 위스콘신주의 그린베이 유세에서도 "여성이 좋아하든, 말든" 이란 표현을 써서 구설에 올랐다.

그는 주변 참모들이 자신에게 '여성을 보호해주겠다는 말은 부적절하니 하지 말라고 했다'고 소개하면서 "나는 '아니다. 나는 이 나라의 여성들을 보호할 것이다. 나는 여성들이 좋아하든 말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은 "그 말은 여성의 주체성, 권위, 권리, 자기 몸을 포함해 삶에 대해 스스로를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모욕적"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초박빙 경합 판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거 막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 논란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