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화재현장에서 불길을 뚫고 내부에 고립된 할머니를 구한 30대 미국인이 표창을 받는다.
3일 평택소방서는 소방의날인 오는 9일 아서 데이비드 차바리아(남‧30세‧미국인‧전역 군인)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경기 평택시 팽성읍 석근리 소재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모습[사진=평택소방서] |
아서 데이비드 차바리아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38분께 경기 평택시 팽성읍 석근리 소재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자신의 몸을 물에 적신 뒤 불길을 뚫고 할머니를 구했다.
당시 할머니는 불이난 집에서 현금, 통장, 휴대폰 등 귀중품을 챙기려고 다시 불이 난 집으로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집은 대부분 소실됐으나 할머니와 소중한 생명을 구한 차바리아 씨는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화재 신고도 차바리아씨와 함께 외출하다 화재를 함께 목격한 부인이 신고했다.
강봉주 평택소방서장은 "화재 사실을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화염속 소중한 생명을 구조해 주신 차바리아 씨 부부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화재 초기대응을 위한 기초소방시설(소화기, 화재경보기)을 집집마다 설치해 화재로부터 안전한 겨울나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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