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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33억원 번 셰플러, '30만㎞ 뛴 고물차' 팔아 기부

기사입력 : 2024년11월04일 12:28

최종수정 : 2024년11월04일 12:28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PGA 최종전 우승 등 올 시즌 대회 참가 수입으로만 6230만 달러(약 833억원)를 번 상금왕이다. 돈 잘 버는 프로골프 선수이자 가정적이고 검소한 생활로 유명한 셰플러가 최근 자신의 중고차인 2012년형 GMC 유콘 SUV를 자선 행사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골프 다이제스트 등이 4일 전했다.

아버지가 타다 셰플러에게 물려준 이 차는 12년 동안 30만 ㎞를 넘게 달린 고물차다. 셰플러의 아버지는 주니어 골프 선수 시절의 셰플러를 이 차에 태우고 미국 전역을 누볐다. 셰플러가 대학을 졸업하자 아버지는 셰플러에게 차를 넘겼고 셰플러는 이 차를 몰고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를 뛰었다.

스코티 셰플러와 가족들. [사진 = 셰플러 인스타]

셰플러는 PGA투어에서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에 오르면서 돈방석에 앉았지만 이 고물차를 계속 몰고 다녔다. 집과 골프장, 체육관, 단골 식당 등을 오갈 때는 어김없이 이 차를 몰았다. 셰플러는 이 고물차를 계속 타고 다니는 이유에 대해 "왜 차를 바꿔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 차는 잘 달린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셰플러가 마침내 이 차를 처분하기로 결심한 건 지난 5월 아들 베넷이 태어나면서였다. 갓난아이를 태우고 다니기에는 너무 낡았고, 안전과 편의 장치가 부족한 GMC 유콘 SUV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후원사가 제공하는 자동차를 몰아야 하는 계약을 지켜야 하는 의무도 생겼다.

셰플러가 기부한 GMC 유콘 SUV는 소아암 연구를 위한 비영리 단체 기금 모금 행사에 경매에 부쳐져 5만 달러(약 6857만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골프 방송 캐스터로 유명한 짐 낸츠였다. 낸츠는 "셰플러가 타던 차를 내 차고에 두게 되어 기쁘다"면서 "그는 모든 이의 영웅"이라고 즐거워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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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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