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해당 일정을 함께한 전 주인도대사를 6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신봉길 전 주인도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
신 전 대사는 2018년 1월 주인도대사로 부임한 뒤 같은 해 11월 4~7일 김 여사가 인도를 방문할 당시 3박 4일 일정 대부분을 동행했다.
지난해 12월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김 여사가 인도 정부 초청 없이 스스로 초청을 요청해 타지마할을 방문했다며 국고 손실·횡령·배임·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6월 이 의원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7월에는 문체부·외교부 관계자, 주인도대사관 관계자 등을 잇달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은 2022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이 인도 순방에 쓰인 예비비 배정 과정을 문제 삼으며 '셀프 초청', '외유성 출장' 의혹을 제기하며 불거졌다. 민주당은 당시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발간한 회고록에서 김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두고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 "인도 정부의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한 것"이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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