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강릉아산병원서 심장 수술받은 캄보디아 소년 무사 귀국

기사입력 : 2024년11월06일 15:38

최종수정 : 2024년11월06일 15:38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간호사가 꿈인 캄보디아 청소년 홍 리읏군이 강릉아산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했다.

홍 리읏 군의 퇴원을 축하하는 강릉아산병원 의료진.[사진=강릉아산병원] 2024.11.06 onemoregive@newspim.com

6일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선천성심질환으로 심장 수술을 받기 위해 캄보디아에서 홀로 날아온 홍 리읏(Hong Reach. 18) 군은 심장병으로 인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외부 활동은 물론이고 가만히 앉아 공부하는 것조차 버거운 삶을 살아왔다.

홍 리읏 군이 앓은 심장병은 우심실 유출로의 협착, 심실중격결손, 대동맥 기승, 우심실 비대가 모두 동반된 '활로씨 4징'으로 수술을 하지 않으면 40세까지 95%가 사망하는 병이다.

지난 2023년 3월,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나간 한국 의료팀의 도움으로 한국에서 심장수술을 받은 홍 군은 성공적으로 수술받고 건강을 회복했으나 수술 후 현지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감염성 심내막염이 발병했다.

이는 감기와 같은 평범한 감염만으로도 심장 내막에 세균 덩어리를 형성할 수 있고 덩어리가 도관을 막으면 사망까지 이르기 때문에, 소년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또 한 번의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홍 리읏 군을 수술하고 있는 전보배 교수.[사진=강릉아산병원] 2024.11.06 onemoregive@newspim.com

그러나 다른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받은 홍 군의 사례는 고난도 의료 기술을 필요로 했고 이 소식을 들은 강릉아산병원은 소년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 소년을 초청했다. 홍 리읏 군의 치료비용은 전부 아산사회복지재단과 강릉아산병원에서 지원했다.

홍 리읏 군은 지난 10월 24일 오후 1시, 홀로 강릉아산병원에 도착해 소아심장의 명의인 강릉아산병원 소아심장협진팀 소아청소년과 김영휘 교수와 만났다.

정밀검사를 마친 강릉아산병원 교수진은 지난 10월 28일 아침 9시, 홍 군의 수술을 시작해 8시간 만인 오후 5시 수술을 마쳤다.

홍 리읏 군은 "점점 멀어져 가는 간호사의 꿈을 포기하지 않게 지켜준 강릉아산병원 직원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꼭 꿈을 이뤄 도움받은 만큼 베푸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수술을 집도한 전보배 교수와 홍 리읏군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강릉아산병원] 2024.11.06 onemoregive@newspim.com

수술을 집도한 강릉아산병원 소아심장협진팀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보배 교수는 "환아가 흉곽 기형이 있는 등 워낙 어려운 사례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낯선 땅에서 겁먹지 않고 씩씩하게 수술을 받아줘서 고맙고 앞으로 평범한 아이들처럼 많은 경험을 해 꼭 본인의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릉아산병원은 지난 1996년 개원이래, 현재까지 총 3만9000여 명의 환자에게 진료비를 지원했다.

onemoregiv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