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조직 원팀으로 움직이며 양산 조건 빠르게 안정화"
김만섭·최준기 부사장 나란히 '은탑산업훈장'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1위 자리에 올라선 원동력은 '원팀 마인드'라고 강조했다.
HBM3E의 경우 기술 개발 성공 소식을 알린 지 불과 7개월 만에 양산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생산량을 대폭 끌어올리는 세계 최초의 기록을 만들어냈다. 관련 조직이 원팀으로 움직이며 양산 조건을 빠르게 안정화한 것이 양산 성공의 단단한 기초가 됐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7일 '2024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과 '제17회 반도체의 날' 기념 시상식에서 각각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김만섭 부사장(전기/UT 기술 담당)과 최준기 부사장(이천FAB 담당)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최준기 SK하이닉스 부사장 [사진=SK하이닉스] |
이들은 장기간에 걸쳐 꾸준한 성과를 창출하며 국가 경제와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30년 간 반도체 전문가로서 최준기 부사장은 이천FAB 담당으로 SK하이닉스의 생산성 향상과 제조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다운턴에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업턴에는 최대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통해 HBM 생산성을 크게 증대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HBM3E의 경우 최 부사장은 기술 개발 성공 소식을 알린 지 불과 7개월 만에 양산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생산량을 대폭 끌어올리는 세계 최초의 기록을 만들어냈다.
최 부사장은 "개발에서 양산으로 이관하기 전, 관련 조직이 원팀으로 움직이며 양산 조건을 빠르게 안정화했다. 이것이 양산 성공의 단단한 기초가 됐다"며 "현재는 EUV 공정 완성도 향상, 장비 안정화, 가용자원 확보, 이종장비 확대 등 생산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DDR5 및 LPDDR5 혼합 운영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 부사장은 복잡한 세계 정세와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원팀 마인드를 지속하면 우리의 경쟁력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AI 메모리 시장 1위를 지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만섭 SK하이닉스 부사장 [사진=SK하이닉스] |
김만섭 부사장은 1995년 SK하이닉스에 전기 엔지니어로 입사해 29년 간 공장 건설과 설비 운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무사고 3276일을 달성한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는 그는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작업 중지권 활성화'를 도입했다. 근로자가 스스로 현장의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절차로, 중지권 발동 건수가 매년 증가하며 안전사고를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협력사의 참여와 체계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기재해 제로화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