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인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30분경부터 약 5분간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했다.
이시바 총리는 진심으로 당선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넸고,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만나서 대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가능한 한 빨리 대면 회담을 하기로 확인했다.
또한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일 동맹을 보다 높은 차원으로 강화하자는 데 동의했다.
통화 후 이시바 총리는 총리 관저 취재진에게 "(트럼프 당선인과) 이야기한 것은 처음이지만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라며 "말을 꾸미지 않고 진심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집권 2기 때 방위비 증액 요구시 일본 정부의 대응에 관한 질문을 받자, 이시바 총리는 "금액뿐만 아니라 장비, 운용, 통합 측면 등 다양한 관점에서 미일 동맹 강화를 앞으로, 정력적으로 논의해 나가고 싶다"라고 답했다.
앞서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7시 59분부터 12분 동안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했다.
두 사람은 한미 동맹 간 협력 관계와 북한 문제, 조선업 협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이른 시일 내에 회동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0월 28일 일본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 하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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