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여…지난 밤 뿔 들이받아 시민들 다쳐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수원시가 광교호수공원과 공원 산책로 등에 갑자기 나타나 시민을 공격한 사슴을 포획키로 했다.
7일 오전 발견된 사슴의 모습. [사진=수원시] |
7일 수원시에 따르면 사슴은 지난 6일 오전 1시께 광교호수공원에서 30대 A씨를 공격했다.
사슴뿔에 받힌 A씨는 복부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같은 날 오전 5시께 사슴은 광교저수지에서 60대 여성을 뿔로 들이받았다.
이 여성은 허벅지를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
이에 수원시는 7일 오전 9시부터 소방당국 등과 함께 광교산 일대와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펼쳤다.
수색 작업에는 시 관계자 10명, 소방 관계자 10명, 경찰 관계자 10명 등 모두 30명이 투입됐다.
수색조는 마취총과 그물망을 이용해 사슴을 포획한다는 방침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사슴이 생각보다 큰 것으로 확인됐다. 농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이며 출몰한 지역에 기피제 등을 뿌렸다"며 "포획할 때까지 수색작업을 계속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