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재집권] "트럼프 보편관세, 중국 뿐 아니라 한국, 대만 등도 위험"

기사입력 : 2024년11월11일 22:27

최종수정 : 2024년11월11일 23:27

트럼프 2기, 대미 흑자 큰 한국, 대만, 베트남 등에 대한 관세 인상 가능성
대만, 한국·싱가포르보다 '트럼프 보편관세'에 더 취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 가능성을 키울 뿐 아니라 한국, 대만 등 여타 아시아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아태 담당 수석 앤드류 틸튼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1기 행정부 이후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는 다소 감소했지만, 대신 다른 아시아 수출국과의 무역 적자가 크게 증가했고 (트럼프 2기) 이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트럼프 2기 '양자무역 축소' 집중...대미 무역 흑자 큰 한국, 대만, 베트남 등에 대한 관세 인상 가능성

그는 "트럼프 2기 내각을 채울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들이 양자 무역 적자 축소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두더지 잡기'처럼 급증하는 양자 무역 적자가 결국 다른 아시아 경제국들을 상대로 한 미국의 관세(인상)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한국, 대만, 베트남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큰 성장을 이뤘다"고 지적하며, 한국과 대만의 무역 성과는 반도체 공급망에서의 '특권적 위치'와 관련 있으며, 베트남은 미국의 탈중국 움직임에 따른 상대적 수혜를 누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444억 4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의 자동차 수출이 전체 대미 수출의 30%를 차지했다.

대만의 경우 2024년 1분기 대미 수출이 24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9%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의 대부분은 정보기술(IT) 및 AV(Audio & Video) 제품 등의 판매에 따른 것이었다.

베트남도 지난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의 미국과의 무역 흑자가 900억 달러에 달하는 등 대미 무역 흑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인도와 일본 역시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흑자 규모가) 일정 수준에 안정적으로 머물고 있다면 인도의 대미 흑자는 최근 몇 년간 점진적으로 증가했다고 골드만삭스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틸튼 수석은 이들 아시아 국가들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고 미국의 레이더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능한 제품들은 미국에서 수입을 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여러 시도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관세와 관계없이 특정 공급망들이 중국에서 동남아시아, 인도 또는 멕시코 등지로 계속해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수출 항구[신화사=뉴스핌 특약]

◆ 대만, 한국·싱가포르보다 보편관세에 더 취약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8일 보고서에서 바클레이스의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2기 무역 정책은 신흥 아시아 국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 행정부의) 정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제안한 보편 관세(중국에 최대 60%, 나머지 수입국에 10~20%)는 개방형 경제국들에 '더 큰 고통'을 안길 가능성이 크며,특히 대만이 한국이나 싱가포르보다 이 같은 위협에 더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미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는 2791억 1000만 달러로 2016년의 3468억 3000만 달러에서 감소했다.

마리 판게스투 인도네시아 전 무역 장관은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파이낸셜 타임즈(FT) 주최 원자재 글로벌 서밋'에서 트럼프 1기 하에 대중 관세가 늘어나며 미중간 무역이 줄었지만 줄어든 대중 무역의 빈자리를 베트남, 멕시코, 대만 등이 차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공급망을 보면, 대부분의 부품은 여전히 중국에서 오고 있다"며 그로 인해 트럼프 2기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 양자 무역 관계에 있는 국가들을 상대로 한 미국의 보호주의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보편 관세를 내걸었는데,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에서 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는 60%에서 100%의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한다는 게 골자다.

골드만삭스는 2025년 상반기 동안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해 평균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koinw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