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가입자수 정체 지속되는 유료방송, 반전 노력 '안간힘'

기사입력 : 2024년11월12일 15:07

최종수정 : 2024년11월12일 15:07

IPTV 3Q 가입자수 늘었지만 KT·LGU+ 매출 역성장
KT스카이라이프·LG헬로비전도 가입자 이탈 가속화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유료방송의 가입자수 정체가 지속되면서 IPTV업계와 케이블TV업계가 반전에 힘쓰고 있다. IPTV는 앞다퉈 인공지능(AI) 전환에 나섰고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각종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성과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IPTV 3사인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는 최근 3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했다.

KT가 지난 5일 IPTV 최초로 8K 화질을 지원하는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를 공개했다. [사진= KT]

IPTV 3사의 가입자수 증가는 최대 2%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는 3분기 96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KT는 94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늘었다.

LG유플러스는 555만명으로 전년 동기의 543만명보다 2.2% 늘었다. 다만 이중 KT와 LG유플러스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IPTV업계는 가입자수 정체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AI 비서 '에이닷'을 B tv에 적용했고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도 출시했다.

KT도 온디바이스 AI 칩셋을 탑재해 화질, 밝기를 알아서 조절하고 다른 기기들과 연결성을 강조한 셋톱박스를 출시했다. 단지 TV를 보는 데 머무르지 않고 IPTV가 가전의 허브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도 IPTV 특화 미디어 에이전트를 통해 초개인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찬승 LG유플러스 홈니버스 그룹장 상무는 "OTT가 확대되면서 미디어 환경에서 어려움이 많은데 AI를 통해 고객이 몰입감 있게 TV를 보고 시청환경이 개선된다면 유료방송 시청자수가 줄어드는 코드커팅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보 과다의 시대에서 소비자들이 갈수록 무엇을 봐야할지 모르게 되고 있다"며 "이를 초개인화를 통해 맞춤 서비스해주고자 하는 것이 IPTV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AI가 향후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IPTV를 제외한 유료방송들은 더욱 심각하다.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는 지속적인 가입자수 감소를 겪고 있다. 10월 기준 방송 가입자수는 339만명으로 전월 대비 1만5000명 이상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더라도 3.8% 감소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3분기 매출 2569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영업이익은 32.5% 줄었다.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는 늘었지만 TV 가입자수의 감소로 TV 서비스 매출은 감소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알뜰폰사업에 이어 아마추어 AI 스포츠 중계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지난 7월 (주)호각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아마추어 'AI스포츠'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 것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기업간 거래(B2B), 기업-정부 간 거래(B2G) 영업으로 지자체와 학교 체육시설 등에 솔루션을 구축하고 sky인터넷 결합상품을 런칭하는 등 내년 상반기 내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국내 케이블TV업계 매출 1위인 LG헬로비전은 3분기 영업이익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7% 줄었다. 교육청 단말기 보급사업과 렌탈 서비스가 성장했지만 방송·통신 시장의 침체로 영업이익 하락을 피할 수는 없었다.

LG헬로비전은 방송 시장의 악화로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도 실시한다. 만 50세 이상 또는 근속연수 10년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유료방송사업자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은 "지역방송에 대한 방송광고 제한 품목 완화 등 이용자 리스크가 적은 항목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며 "방송광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의 테스트 베드로 지역방송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