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3000만원·주거지 제한 등 조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삼성전자의 내부 기밀자료를 빼돌려 특허 침해소송에 활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승호 전 삼성전자 지식재산권(IP)센터장(부사장)이 보석으로 석방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업비밀 누설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 전 부사장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보석 조건으로 보석보증금 3000만원과 주거지 제한, 사건관계인에 대한 위해‧접근 금지 등을 명령했다.
또 실시간 위치추적이 가능한 전자장치를 부착하고 출국이나 3일 이상 여행 등의 경우 미리 법원에 신고해 허가를 받도록 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 전 부사장은 2021년 삼성전자 IP센터 직원으로부터 회사 내부 기밀정보가 담긴 보고서를 건네받아 삼성전자와의 특허 침해소송에 활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삼성전자 특허 유출' 혐의를 받는 안승호 전 부사장이 5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05.30 leemari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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