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 무료 대관, 전시·공연 등 제공
SNS 통해 가족 나들이·데이트 장소로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광진교8번가가 최근 10배 증가한 방문객 수로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광진교8번가'는 2009년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개장했으며, 프랑스 파리 비르아켐 다리와 일본 도쿄 레인보우 브릿지와 함께 일본 이외에 전 세계에서 유일한 교각 하부 전망대다.
서울시에 따르면, '광진교8번가'는 2021년에 3542명, 2022년에 7201명이 방문했고, 올해 1만 5369명이 찾아 방문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이곳은 11월까지 벌써 3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광진교8번가에서 바라본 한강 야경. [서울시 제공] |
시는 해당 공간을 연인의 프러포즈 이벤트뿐 아니라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SNS에 공유된 이곳의 야경 영상은 조회수 213만 회를 기록하며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광진교8번가에서는 한강과 아차산, 잠실 롯데타워 등 주변의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강화유리가 깔린 바닥에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최근 방문객들은 빈백에 누워 물멍을 즐기거나 문을 통해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커플이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광진교를 걸어가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시는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방문객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해 내년에는 라운지 공간 확장 및 시설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
광진교8번가는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이나 천호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하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2시부터 18시까지 개방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광진교8번가'는 독특한 뷰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추천할 만하다"며 "이곳에서 사람들은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