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도 전북자치도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판관비도 타 개발공사 10% 내외 비해 34.8%로 최고 수준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이병도 전북자치도의원은 18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북개발공사 재정상황의 심각성을 질타했다.
이 의원은 "전북개발공사는 전국 15개 도시개발공사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낮은 것은 물론 유일한 마이너스 공사인 가운데 판매관리비는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전북개발공사의 지난해 결산 결과 영업이익률은 –8.99%, 판매관리비 34.79%, 매출원가 74.20%로 집계됐다. 반면 충남개발공사 영업이익률은 5.13%, 경기 4.74%, 전남 12.06%, 강원 5.50% 등이다.
이병도 전북자치도의원[사진=뉴스핌DB] 2024.11.18 gojongwin@newspim.com |
이에대해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전체 판관비 278억 원 중 임대주택 관련 관판비가 171억 원으로 전체의 61.5% 차지하고 있다"며 "도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임대주택사업을 많이 하다보니 판관비의 비중이 높아졌으나 국민주택기금 차입금 반납 등 분양전환이 이루어지면 다시 회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임대주택 관련 판관비용이 많아서 전체적으로 지출이 높은 구조라는 것은 개발공사 능력에 비해 임대주택사업을 너무 많이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현재의 재무구조 상태로 임대주택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선 매년 발생하는 판관비 270억 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해야만 작년처럼 손실 없이 회사를 유지 할 수 있는거 아닌지. 사업영역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실상 임대주택 사업을 지금처럼 유지하려면, 공익사업 뿐만 아니라 수익사업을 발굴해야만 마이너스를 메꿀 수 있다"며 "하지만, 현재 개발공사가 주로 하는 소규모 택지개발 및 환지방식의 택지개발도 수익사업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며 호언장담했던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마저도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며 "새만금 관광단지 사업도, 2008년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매립비용과 그에 따른 기회비용 상실로 현재는 500억 원 이상의 비용이 투자했음에도 16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업진척이 없는 상황"이라고 새로운 수익사업 발굴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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