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스타트업에 최대 2억 지원
글로벌 네트워크로 해외 진출 지원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10년의 성과를 발판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의 핵심 허브로 재도약한다.
스케일업·공공투자 기능 강화와 개방형 혁신 허브 역할을 통해 창업 생태계의 양극화가 해소될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오는 2030년까지 세계 100위권 창업도시를 4곳 창출한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대구 중앙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창조경제혁신센터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지역 창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창조경제혁신센터 발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삼성, 현대차, SK, LG 등 15개 대기업 임원, 17개 시·도 관계자,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임직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 신성장 산업 연계방안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4.11.21 biggerthanseoul@newspim.com |
혁신센터는 2014년 설립 이후 지난 10년간 56개 스타트업의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을 지원했으며, 2023년 CES에서는 육성 스타트업 87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중기부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스케일업·공공투자, 개방형 혁신, 지역 네트워크 주도의 세 축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창업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다.
비수도권 스타트업에 최대 2억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창업 패키지를 도입해 지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창업 초기부터 도약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또한,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투자 방식을 통해 스타트업의 신속한 자금 조달을 돕고, 모태펀드 출자를 통한 전용 펀드 신설도 검토한다.
혁신센터는 프리팁스(Pre-TIPS)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초기 투자부터 후속 투자까지 연계하는 신속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10년간 축적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중견기업, 공공기관과 협력해 전국 단위의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협력을 촉진하고, 이를 위한 전용 펀드도 마련한다.
추가적으로 혁신센터 공간 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시적인 협업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혁신센터는 지역 간 창업 환경의 격차를 해소하고, 각 지역에 특화된 신산업 분야를 육성해 창업 생태계를 확장한다. 이를 통해 혁신센터는 단순히 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을 넘어, 지역 창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벤처 빌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난 10년간 혁신센터는 척박했던 지역 창업 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혁신센터가 지역을 대표하는 벤처 빌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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