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와 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8월 20일과 21일에 발생한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1공구 지반침하 사고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지반의 연약성 및 시공된 차수공법의 변경이 주요 원인이라고 21일 밝혔다.
부산 사상~하단선 1공구 사고위치도 및 모식도 [사진=부산시] 2024.11.21 |
당시 시공된 'H-Pile+토류벽콘크리트+SGR(∅800) 차수공법'은 지하수가 많은 환경에서 충분한 간극을 채우지 못해 품질 저하를 초래했다.
사고 조사는 많은 비로 인해 오수관로 내 누수와 지반의 약화가 연쇄적으로 땅꺼짐을 일으켰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월21일 발생한 두 번째 사고는 기존 및 신설 우수박스 접합부의 파손으로 인한 지반 침하로 분석됐다.
위원회는 현 기술적 한계와 시공상의 변화를 보완하기 위해 지반침하위험도평가 및 추가적인 차수그라우팅 강화, 가시설 벽체 전수 조사 등을 권고했다.
유출 수에 대한 계측값의 적정성 검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원섭 시 도시공간계획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하고, 2공구 사고와 연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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