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법무장관 지명자 게이츠, 성매수 논란에 사퇴..."정권 인수에 방해"

기사입력 : 2024년11월22일 04:55

최종수정 : 2024년11월22일 04:55

게이츠 "시간 낭비할 필요 없어"...트럼프도 불길 확산되자 사퇴 수용
국방 지명자도 성폭행 논란 휘말려...거취 주목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2기 정부의 법무부 장관 및 검찰총장으로 지명했던 매트 게이츠 전 하원의원이 21일(현지시간) 전격 사퇴했다.

게이츠는 최근 미성년자 등과의 성매수 의혹 등으로 논란이 불거지면서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각에서도 상원 인준에 난색을 표명했다.

게이츠는 이날 소셜 미디어 엑스(X)를 통해 "나는 어제 상원의원들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 나는 그들의 사려 깊은 대응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이의 지지에도 감사한다"면서도 "나의 인준이 트럼프/밴스 정권 인수의 중요한 과업에 불공평하게 방해가 되고 있다는 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맷 게이츠 전 미국 하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정치권의 논란을 오래 끌면서 불필요하게 낭비할 시간이 없다"면서 "따라서 나는 법무 장관 지명 대상에서 내 이름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트럼프 정부의 법무부는 취임 첫날부터 자리 잡고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적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그는 매우 잘하고 있었지만 동시에 그가 매우 존중하는 행정부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아 했다"며 사퇴를 수용하는 절차를 밟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3일 공화당 내 대표적인 친트럼프·극우 강경파로 분류되는 게이츠 하원의원을 차기 법무 장관으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게이츠의 미성년자를 포함한 성매수와 마약 남용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게이츠는 자신의 성매수 의혹을 부인했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게이츠가 성매매 대상 여성들에게 대가를 지급한 송금 서비스 벤모 내역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여성 2명에게 여러 차례 성매매 대가로 총 4,025.27달러와 3,500달러를 각각 보냈다.

게이츠는 파티를 벌일 때 성매매 여성들을 불렀고, 이 과정에서 17세 미성년자와도 성관계를 가졌다는 목격담도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하원의 윤리 위원회는 이미 이 문제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관련 자료를 확보해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게이츠는 법무 장관 지명한 직후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 윤리위의 조사 결과 발표를 일단 무산시켰다.

하지만 한 여성이 자신이 17세일 때 게이츠를 상대로 성매매를 했다는 증언이 하원 윤리위 조사 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퇴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초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지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기자들에게 게이츠에 대한 인준을 재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게이츠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 증폭되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충성심만 따지는 일방적인 인사 방식에 불똥이 튀고, 집권 준비에도 차질이 생기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도 성폭행 의혹 논란에 휘말리고 있어서 그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