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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법무장관 지명자 게이츠, 성매수 논란에 사퇴..."정권 인수에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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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시간 낭비할 필요 없어"...트럼프도 불길 확산되자 사퇴 수용
국방 지명자도 성폭행 논란 휘말려...거취 주목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2기 정부의 법무부 장관 및 검찰총장으로 지명했던 매트 게이츠 전 하원의원이 21일(현지시간) 전격 사퇴했다.

게이츠는 최근 미성년자 등과의 성매수 의혹 등으로 논란이 불거지면서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각에서도 상원 인준에 난색을 표명했다.

게이츠는 이날 소셜 미디어 엑스(X)를 통해 "나는 어제 상원의원들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 나는 그들의 사려 깊은 대응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이의 지지에도 감사한다"면서도 "나의 인준이 트럼프/밴스 정권 인수의 중요한 과업에 불공평하게 방해가 되고 있다는 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맷 게이츠 전 미국 하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정치권의 논란을 오래 끌면서 불필요하게 낭비할 시간이 없다"면서 "따라서 나는 법무 장관 지명 대상에서 내 이름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트럼프 정부의 법무부는 취임 첫날부터 자리 잡고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적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그는 매우 잘하고 있었지만 동시에 그가 매우 존중하는 행정부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아 했다"며 사퇴를 수용하는 절차를 밟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3일 공화당 내 대표적인 친트럼프·극우 강경파로 분류되는 게이츠 하원의원을 차기 법무 장관으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게이츠의 미성년자를 포함한 성매수와 마약 남용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게이츠는 자신의 성매수 의혹을 부인했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게이츠가 성매매 대상 여성들에게 대가를 지급한 송금 서비스 벤모 내역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여성 2명에게 여러 차례 성매매 대가로 총 4,025.27달러와 3,500달러를 각각 보냈다.

게이츠는 파티를 벌일 때 성매매 여성들을 불렀고, 이 과정에서 17세 미성년자와도 성관계를 가졌다는 목격담도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하원의 윤리 위원회는 이미 이 문제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관련 자료를 확보해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게이츠는 법무 장관 지명한 직후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 윤리위의 조사 결과 발표를 일단 무산시켰다.

하지만 한 여성이 자신이 17세일 때 게이츠를 상대로 성매매를 했다는 증언이 하원 윤리위 조사 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퇴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초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지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기자들에게 게이츠에 대한 인준을 재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게이츠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 증폭되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충성심만 따지는 일방적인 인사 방식에 불똥이 튀고, 집권 준비에도 차질이 생기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도 성폭행 의혹 논란에 휘말리고 있어서 그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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