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2024년 10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발표
1인당 실질임금 375만1000원…전년비 1.9%↓
보건복지 9만9000명·금융보험업 1만9000명↑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올해 10월 사업체종사자 증가폭이 전년동월 대비 9만2000명에 그쳤다.
최근 종사자 증가폭이 10만명 밑을 기록한 것은 2021년 3월(7만4000명)을 제외하면 유일하다. 9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75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했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10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10월 종사자 2017만3000명…전년비 0.5% 증가에 그쳐
올해 10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17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2000명(0.5%)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종사자 증가폭은 지난 7월 13만4000명으로 6월(12만8000명)보다 소폭 늘었으나 이후 지속 감소했다.
2024년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자료=고용노동부] 2024.11.27 sheep@newspim.com |
종사상지위별 상용근로자는 4만명(0.2%), 임시일용근로자는 3만명(1.5%), 기타종사자는 2만2000명(1.8%)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9만9000명)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금융 및 보험업(1만9000명)과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만8000명)이 뒤를 이었다.
감소한 산업은 건설업(5만명)이 가장 많았고 도매 및 소매업(2만1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2만명) 순이었다.
제조업 산업중분류별로 보면 기타운송장비(1만2000명)과 자동차 및 트레일러(3000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3000명)에서는 종사자가 늘었지만 섬유제품(4000명)과 의복 및 모피제품(4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 1인당 평균임금 430만1000원…물가 수준 반영하면 375만1000원
올해 9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430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5000원(0.3%) 감소했다.
고용부는 지난해 명절상여금이 대부분 9월에 지급됐으나 올해는 8월과 9월에 걸쳐 분산 지급된 영향이 임금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자동차 관련 산업에서 임단협 타결금 지급 시기 변경 등으로 특별급여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는 설명이다.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1인당 459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과 유사했으나 임시일용근로자는 174만9000원으로 7.4% 감소했다.
2024년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자료=고용노동부] 2024.11.27 sheep@newspim.com |
고용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건설업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이 축소되고 근로시간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135만1000원), 금융 및 보험업(765만6000원)이었고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220만6000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287만4000원) 순이었다.
9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75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382만4000원) 대비 7만3000원(1.9%) 줄었다.
올해 3분기 기준 1인당 실질임금은 362만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근로시간은 139.5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시간(5.7%)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월력상 근로일수가 지난해 19일에서 올해 18일로 1일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자료=고용노동부] 2024.11.27 sheep@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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