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전 세대 '올 클린' 콘텐츠…화려한 판타지 뮤지컬 '알라딘'

기사입력 : 2024년11월29일 15:58

최종수정 : 2024년11월29일 15:58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알라딘' 라이선스 공연이 한국에 상륙했다.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초특급 흥행 콘텐츠가 완벽히 한국화됐다. 화려한 판타지를 구현한 무대와 수없이 배꼽을 잡게 하는 '지니 원맨쇼'가 전 세대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디즈니의 흥행 뮤지컬 '알라딘'의 국내 최초 공연이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했다. 전 세계 4대륙, 11개 프로덕션에서 공연, 약 2000만 명의 관객이 관람한 글로벌 뮤지컬로 한국 무대에선 한국 문화와 2024 트렌드에 완벽하게 녹아든 번역으로 유쾌한 공감대를 살렸다. 모두가 아는 이야기와 결말이지만 눈을 뗄 수 없는 볼 거리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만한 대중적인 콘텐츠로 다가간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4 뮤지컬 '알라딘' 공연 장면. [사진=에스엔코]2024.11.29 jyyang@newspim.com

◆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판타지 뮤지컬…배우들의 뛰어난 기량 확인

'알라딘'은 원작인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흥행에 이어 실사 영화로도 국내에서 1000만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흥행 보장 콘텐츠다. 마법 같은 효과와 함께 강렬한 안무와 매력적인 의상, 알란 멘켄의 명곡 '프렌드 라이크 미', '어 홀 뉴 월드'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아그라바의 시장통에서 자란 좀도둑 알라딘(박강현)이 반역을 꿈꾸는 재상 자파의 권유로 마법의 램프를 찾아 나섰다가 지니(강홍석)를 소환하게 되고, 세 가지 소원을 빌 기회를 갖는다. 시장에서 우연히 만났던 자스민(이성경)을 사랑하게 된 알라딘은 그에게 접근하기 위해 스스로를 왕자로 바꿔달라는 소원을 빈다. 

알라딘 역의 박강현은 순수함을 간직한 눈빛과 목소리, 뛰어난 기량으로 주역의 역할을 다한다. 맨몸에 베스트만 입은 파격적인 의상과 더불어 끊임없이 이어지는 댄스 시퀀스를 훌륭하게 소화한다. '웃는 남자' '하데스타운' '디어 에반 한센' 등 대형 뮤지컬 무대 주역으로 꾸준히 활약해온 만큼 자스민 공주와 로맨스도 실감나게 그려낸다. 사랑 앞에 한없이 작아지고, 스스로를 속여서라도 사랑을 이루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해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4 뮤지컬 '알라딘' 공연 장면. [사진=에스엔코]2024.11.29 jyyang@newspim.com

강홍석은 매 순간 놀라운 캐릭터 연기로 극을 장악한다. 지니의 입에 쥐가 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끊임없이 말하면서도, 역동적인 안무와 에너지를 잃지 않는다. 그가 무대에 나올 때마다 관객들은 절로 들썩일 정도로 유쾌함을 전파하는 기분 좋은 역할이 완성됐다. 이성경은 자스민 공주 역으로 완벽한 비주얼과 기대 이상의 실력을 선보이며 탄성을 자아낸다. 모든 캐스트가 예상 가능한 영역을 넘어, 완전히 새롭게 보여주는 매력을 준비한 덕에 다 아는 이야기인 '알라딘'이 지루하지 않게 완성됐다. 

◆ 쉴 틈 없이 터지는 흥…전 세대 공략 '올 클린 콘텐츠'의 힘

디즈니 뮤지컬 '알라딘'의 강점은 무엇보다 흥이 넘치는 지니의 존재감이다. 등장부터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는 지니 역 배우들은 극장 전체의 분위기를 쥐락펴락한다. 강홍석이 내뱉는 대사 한 줄마다 역동적인 리듬감, 라임이 살아 숨쉰다. 현재 한국에서 유행하는 밈이나 트렌드까지 반영한 '초월 번역'이 알라딘을 더욱 재밌는 공연으로 만든다. 지니가 전화를 받으며 등장하거나, 소원 예시로 롯데월드타워를 보여주는 등의 신에선 여지없이 모두가 배꼽을 잡을 수밖에 없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4 뮤지컬 '알라딘' 공연 장면. [사진=에스엔코]2024.11.29 jyyang@newspim.com

무엇보다 '알라딘'은 아주 어린 아이부터 나이가 든 시니어 세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올 클린' 콘텐츠다. '진짜 나를 잃지 말자'는 귀중한 메시지부터, 권선징악을 담은 서사, 결말 부분 자스민 공주의 운명까지 불편한 부분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꿈과 희망의 뮤지컬이다. 조금은 빤한 스토리가 아쉬운 이들에게도 확실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흥행 대표작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내년 6월 22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