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 막 오른 1기신도시 재건축, 우려되는 세 가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 재고해야…주민 의견 등 물리적 시간 필요
선도지구 경쟁 치열했던 분당 공공기여·이주주택 제공 등 성남시 변칙에 '잡음'
추가 분담금·이주대책·교통망 확충 등 재건축 주요 변수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가 지난 27일 발표됐다. 정부와 이들 신도시를 포함한 5개 지자체는 총 13개 구역 3만 5897가구를 선정했다. 분당과 일산의 경우 별도의 정비 물량을 추가 선정하면서 각각 1만 2055가구, 9174가구로 확대해 선도지구 기준 물량 +@의 최대치를 채웠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자료=국토부]

선도지구 선정 발표 이후 선정된 단지와 탈락한 단지의 희비가 엇갈리는 것은 당연지사. 특히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분당의 경우 후유증과 후폭풍이 만만찮다.

성남시가 배점을 가장 많이 부여한 주민 동의율 기준으로는 선정여부에 대한 변별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공공기여와 이주주택 제공 등에 가점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혼선이 커지면서 '깜깜이 공모'에 대한 선정 시비가 불거졌다.

여기에 탈락 단지들의 내부 갈등뿐만 아니라 선정된 단지들에 대해 벌써부터 '승자의 저주', '독이 든 성배'가 될 것이란 비방 섞인 우려도 여기저기 흘러나온다. 분당은 5개 신도시 가운데 사업성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지만 선도지구 선정 단지들의 '무리수'가 결국 '자충수'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반면 정부와 지자체가 선도지구의 재건축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 금융 지원을 약속한 만큼 재건축 자체가 엎어질 일은 없을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도 상존한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제정에 따라 정비구역 지정부터 관리처분 인가까지 행정적 절차를 압축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 방안을 제시했다.

또 12조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통한 초기 사업비 조달 방안도 마련했다. 이번 발표에서 학교 문제, 추정 분담금 문제 등도 사업 지연이 될 만한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정부가 선도지구 재건축 일정으로 제시한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에 대해선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빨라도 12년이 걸린다는 서울 재건축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정비구역 지정부터 착공(이주 포함)까지의 일정을 3년 안에 소화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윤석열 정부의 공약인 만큼 임기 내 성과로 내세우겠다는 의도는 이해가 된다. 어차피 목표로 설정한 것인 만큼 사업 진행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고 수정하면 더욱 사업 일정이 밀릴 수 있다는 점에서 굳이 바꿀 이유는 없다는 점도 감안했을 것이다.

그러나 재건축 사업은 일반 주택 분양과 달리 주민의 의견이 모아져야 진행되는 사업이다. 설사 조합이 아닌 신탁사를 통한 사업 진행도 별반 다르지 않다. 관리처분 인가가 나기 전까지 거쳐야 할 많은 절차 가운데 추가 분담금 문제가 가장 첨예할 수밖에 없다. 본인이 부담해야 할 분담금이 감당할 만한 금액이냐가 '속도전'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사업성 측면과 결부된다. 일부 신도시의 선도지구는 재건축 사업을 지탱할 최소 일반 분양가가 담보되지 못한다는 시뮬레이션 분석도 나온다.

또 선도지구로 선정된 구역마다 사정이 각각 다르다는 점도 사업 진행의 변수다. 예컨대 상가 조합원과의 지분 합의 문제나 공공기여와 이주 주택 제공 등으로 인한 갈등이 사업 지연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주대책과 교통문제도 난제다. 국토부는 이달 중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미루면서 이주대책은 벌써부터 혼선이 일고 있다. 이주 단지를 짓는 대신 인근 주택 공급을 늘려 이주 수요를 흡수하겠다고 밝혀 놓고서는 선도지구 선정 발표 내용에는 신규 유휴부지 개발과 영구 임대주택 순환 정비 등의 이주 대책을 내놓겠다고 엇갈린 입장을 밝혔다.

특히 공기업과 지자체 간의 상반된 입장은 이주 대책에 대한 혼선뿐만 아니라 전월세 불안을 가중할 것이란 데 있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분당의 경우 오리역 역세권 개발에 이주 단지 활용하는 안을 밝히기도 했으나 이에 성남시는 반발하며 이주 단지 개발을 부인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교통망 등 인프라 재정비 문제도 선도지구 선정 전에 수립됐어야 했다. 원희룡 전(前) 국토부 장관은 당초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통해 도시기반시설 구축을 제시하려 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임기 내 재건축 성과를 내겠다는 공약이 무리수가 되었다. 이를 지키라는 지역 여론에 떠밀려 서둘러 선도지구 공모를 내놓게 되면서 교통망 등 인프라를 구축할 마스터플랜은 뒷전으로 밀린 것이다.

국토부는 향후 1기 신도시 정비 추진을 단계별 순차 정비 개념을 도입하고 내년부터 주민 제안 방식으로 재건축 인허가를 내주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는 변별력 없이 과열 양상을 보인 공모 방식의 부작용을 개선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국토부 계획대로 진행되려면 역시 선도지구 사업이 목표대로 지켜질지가 관건이다. 자칫 후발 재건축 단지 사업이 기약없이 지지부진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재건축을 바라는 1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응이다. 기우(杞憂)에 그치길 바란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