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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주당, 이재명 방탄 방해시 탄핵 겁박·예산 난도질로 보복"

기사입력 : 2024년12월02일 14:53

최종수정 : 2024년12월02일 14:53

"상황 방관한 우원식 의장 직무 유기도 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본회의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정방해와 정권흔들기가 유일한 목적이자 당 대표 방탄이 유일한 목표인 탄핵중독단"이라고 지적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이 22대 국회 내내 입법 폭주, 보복 탄핵, 특검 검박으로 국정을 끝도 없이 흔들어대더니 급기야 감사원장과 검찰 지휘부 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키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02 allpass@newspim.com

이어 "이재명 방탄에 방해되면 국가 기관, 감사 기관, 수사 기관 할 거 없이 탄핵 검박과 예산 난도질로 저열한 보복 칼날을 휘두른다"며 "말로만 정치보복을 끊겠다고 하고 실제론 헌정질서 파괴하는 예산삭감과 탄핵남발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감사원장과 중앙지검장 탄핵은 헌정사에 전례 없는 거대야당의 막가파식 횡포"라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수사·감사를 중단시키고, 국정을 흔들며 정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정치테러"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상 초유의 상황 벌어진데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며 "상황을 방관한 우 의장의 무책임한 직무 유기도 크다. 국회의장은 입법부 수장으로서 국회 운영의 중심을 잡아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도 "의장실에서 원내대표들이 모여 한시간 동안 한시간 동안 국회 운영, 본회의 날짜, 안건에 대한 합의 도출에 대해 언론과 국민에게 알렸다"며 "합의 내용 어디에도 감사원장 탄핵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과 국회의장은 감사원장 탄핵도 법사위를 합의 통과한 민생 법안이라고 주장한다"며 "22대 국회가 출범한지 이제 겨우 6개월이 지났는데 그동안 민주당 탄핵 발의는 7건, 검사탄핵과 감사원장 탄핵은 10건이 훨씬 넘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더하다. 민주당은 열흘에 한번꼴로 특검을 발의하면서 국정운영에 발목을 잡고 훼방 놓는다"며 "도대체 뭐가 무서워서 지난 정부에서 추천하고 임명한 감사원장을 사퇴 촉구하고 국정조사 요구한 것으로도 모자라 헌정사에 단 한번도 이뤄진 적 없는 탄핵까지 시도하려는 거냐"고 했다.

그는 우 의장을 향해 "대의민주주의합의 정신을 더이상 훼손하지 말아달라. 지금이라도 양당이 의사일정 협의에 나서도록 본회의를 멈춰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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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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