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여야, 총력 다해 재의결 참여…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적절"
'채해병 국정조사'는 이견…與 "부정적 기류 강해" vs 野 "내일 명단 제출"
국회 몫의 헌법 재판관 3인 추천…"조만간 결과 얘기할 수 있을 듯"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여야는 오는 12월 10일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재의결하기로 했다. 또 내달 2일 본회의에 검사 탄핵안을 보고하고, 같은 달 4일 본회의에서 표결하기로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한 뒤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과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26 pangbin@newspim.com |
박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정기국회가 12월 10일까진데, 12월에 의사일정 날짜를 3일 더 잡았다. 12월 2, 4, 10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12월 2일은 세법과 예산안에 대한 국회법상 (시한이) 있는 날이다. 그날 검사 탄핵 보고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표명한 김건희 여사 특검과 관련한 재의결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2월 10일에 의결하기로 됐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채해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내일까지 명단을 제출하고, 국민의힘이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국정조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같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추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에서는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이다"며 "여전히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내부 의견을 조금 더 듣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여야는 이날 회동에서 국회 몫의 헌법 재판관 3명 추천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 국회 추천 몫 3명에 대해서는 상당한 접점이 있었기 때문에 조만간 결과를 얘기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도 "헌법재판관 추천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많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른 시점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계속 대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재표결 시기를 두고 "재의결과 관련된 부분은 여당과 야당이 총력을 다해 표결에 참여해야 하므로 재의결 날짜를 정확하게 예정해서 여야가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겠다고 생각해 12월 10일을 재의결 날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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