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국내 증시 야간 파생상품 시장이 급격히 출렁이고 있다. 국내 증시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갑작스러운 사태에 패닉에 빠진 상황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0시 32분 현재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 하락한 317.75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KTV국민방송 캡처] 2024.12.03 |
이 지수는 비상계엄 선포 전까지 전일 대비 상승세를 보였지만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10시 25분을 전후로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은 한국거래소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제휴에 따른 거래시스템 연계를 통해 오후 6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시간에 이뤄진다.
야간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장중 한 때 1435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고점 기준으로 2022년 10월25일(1444.2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거래소는 현재까지 4일 증시 운영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가운데 개장할 경우 시작과 함께 추락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4일 장 운영 여부는 미정"이라며 "현재 (계엄에 따른) 휴장 규정 등을 살펴보고 있는중으로 확정 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갑작스러운 사태에 패닉에 빠진 상황이다. 네이버 증권 등 종목 토론 게시판 등에는 "내일은 폭락이다", "차라리 휴장했으면 좋겠다", "이래서 한국 주식은 하면 안 된다" 등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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