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은 거스를 수 없는 국민의 명령"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추가 비상계엄 선포를 우려하며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독일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김 전 지사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급히 귀국을 택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진=뉴스핌DB] 2020.07.11 alwaysame@newspim.com |
김 전 지사는 "지금은 탄핵의 시간이자 국민의 시간"이라며 "이 위기를 초래한 무모한 권력에 대한 탄핵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귀국 이유에 대해서는 "위기 상황을 빨리 해소하는 데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곧바로 국회로 이동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다.
김 전 지사는 이 대표와 만나는 배경에 대해 "안정적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정당을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다면, 그 과정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상의드릴 것"이라며 "그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지사는 국회의 탄핵 절차 돌입과 함께 내각 총사퇴와 '위기관리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중립내각은 기본적으로 탄핵이 이뤄지면 대통령의 직무정지가 이뤄지지 않느냐"며 "그 상황에서 내각이 총사퇴한 상황에서 새롭게 구성되는 내각이 반드시 이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중립내각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만 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립내각 구성하기 위해서 여야가 머리를 맞다고 뜻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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