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부대변인 "한미 동맹 근본인 법치와 민주주의 지지"
"尹 계엄령 선포에 의문 많아...개인 자유 제한 심각"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계엄 선포 사태와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 등에 대해 "헌법에 따라 다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입장을 5일(현지시간) 밝혔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탄핵 절차는 한국 내부의 절차"라며 이같이 말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또 "우리는 (한국과의) 동맹의 근본적 기둥이라고 생각하는 법치와 민주주의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민주적 시스템과 민주적 절차가 승리할 것을 우리는 계속 기대할 것"이라면서 "강력한 한·미·일 3국 파트너십도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사진=미 국무부 유튜브 캡처] |
그는 "우리가 한국과 맺고 있는 동맹, 파트너십은 태평양을 사이에 둔 특정 대통령이나 정부를 초월한다"면서 "이것은 공화당, 민주당 등 여러 다른 행정부를 초월해온 동맹이자 파트너십이며 한국에서도 계속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우리는 지난 3일 있었던 상황(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 우려했다"면서 "이 전개를 둘러싼 결정과 관련해 답이 필요한 의문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계엄령의 선포로 인한 개인의 권리와 자유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확실히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라면서 "국회에서 표결로 계엄령이 철회된 것은 불확실한 시기에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우리는 이 시련과 불확실성의 시기에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대해 고무돼 있다"면서 "우리의 동맹은 여전히 견고하며,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과 함께하고 있으며 그 동맹에 대한 어떠한 도발이나 위협에 대해서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