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최원태와 외국인 선수 아리엘 후라도를 한꺼번에 영입하며 선발진을 강화했다.
삼성은 6일 최원태와 4년간 계약금 24억원, 연봉 34억원, 인센티브 12억원 등 총액 70억원에 계약했다. 후라도는 계약금 30만달러에 연봉 70만달러로 100만달러를 보장받았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오른쪽)와 유정근 대표. [사진=삼성] |
삼성은 "최원태와 후라도의 합류로 데니 레예스, 원태인과 함께 4선발까지 공고한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2015년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최원태는 2017년부터 8년간 선발투수 활약하며 KBO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73.1이닝을 던졌다. 한 해 평균 134이닝을 소화하는 꾸준함을 보였다. 포심, 투심, 컷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으며 안정된 제구력을 갖췄다.
지난해 시즌 중인 7월 LG로 이적한 뒤 팀의 우승을 함께 했고 올해는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217경기에서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 중이다.
최원태는 "명문 팀에 입단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무엇보다 이종열 단장께서 열정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라도. [사진=키움] |
2022년과 2023년 키움에서 뛴 후라도 역시 KBO 리그를 대표하는 이닝 이터이다. 2년간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과 이닝당 출루 허용(WHIP) 1.13의 눈부신 성적을 남겼다.
2023년 183.2이닝, 2024년 190.1이닝을 던져 지난 2년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과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43회)를 기록했다.
후라도는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에서 강했다.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올 시즌 전체 땅볼 유도 3위(53.3%)에 오른 점도 홈런이 많이 나오는 라이온즈파크에 적합하다.
앞서 레예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했던 삼성은 키움에서 풀린 후라도 영입으로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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