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1위 전기차 업체이자 2위 배터리 업체인 비야디(比亞迪, BYD)가 중국의 대형 자동차 부품 업체인 웨이차이(濰柴)와 공동으로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시에 산업 단지를 조성 중인 가운데, 1단계 프로젝트가 올해 내로 완공되어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옌타이시 산하 SNS 공식 계정인 '푸짜이푸산(福在福山)'은 비야디와 웨이차이의 산업 단지인 웨이차이푸디(濰柴弗迪) 산업원에는 1단계 공정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달 말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완공과 함께 생산이 진행될 계획이다.
비야디와 웨이차이는 지난해 11월 공동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총투자액은 560억 위안(10조 9200억 원)에 달한다.
웨이차이푸디 산업원의 총 면적은 약 1.1km²이며, 3단계에 걸쳐 건설된다. 모든 시설은 2030년 완공될 예정이다. 3단계 공정이 완료되면 연간 1000억 위안(19조 5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게 된다.
이 중 1단계 공정이 이달 말에 완공되는 것이다. 1단계 공정은 연간 50GWh의 배터리 셀 제조 역량을 갖추게 된다.
이 밖에 웨이차이푸디 산업원에는 연산 50GWh 규모의 배터리 팩, 모터 50만 대, 전자제어장치 40만 대, 전동 구동 시스템 5만 대의 생산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비야디와 웨이차이는 배터리, 전동기, 전자제어 시스템 등 3대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 개발(R&D)을 진행하게 되며, 이를 위한 R&D 센터도 산업 단지에 건설된다.
양사는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 체인을 포함한 통합적인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재활용 및 에너지 솔루션까지 협력이 확장될 예정이다.
웨이차이는 중국 최대 자동차 부품 업체로 꼽힌다.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신에너지 자동차용 전기 구동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비야디의 플래그십 모델인 양왕 U7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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