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국내 택스리펀드 1위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이하 GTF)가 보통주 1주당 0.1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특히 GTF가 무상증자를 단행하며 주주환원정책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 주목된다.
9일 GTF에 따르면 이번 무상증자는 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 하며, 신주 배정기준일인 2025년 1월 2일 현재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0.15주의 신주를 무상으로 받게 된다. 신주의 배당 기산일은 2025년 1월 1일이며, 신주는 2025년 1월 21일 상장될 예정이다.
통상 무상증자는 누적된 자본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기는 증자 방식으로 재무적으로 여력이 충분한 기업이 주주들에게 추가 비용 없이 무상으로 주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주친화정책으로 분류되며 주주 입장에서는 일종의 주식배당과 같다.
특히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의 경우 향후 기업 가치에 대한 확신과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무상증자를 적극 활용하기도 한다.
GTF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누적된 결손금으로 인하여 현재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과 같은 형태의 주주환원정책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무상증자로 우회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한 것이다.
강진원 GTF 대표이사는 "이번 무상증자는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회사를 믿고 기다려 주신 주주분들께 현재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주주환원정책"이라며, "향후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배당가능이익이 확보되면 회사의 이익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정책을 더욱 강화하여 밸류업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3분기 누적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선 가운데 현재 최대 성수기인 4분기에 진입하면서 지난 10월 월간기준 국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며 급격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싱가포르, 일본 현지 해외 자회사들도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현상황을 고려해보면 올해 연결 및 별도기준 모두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넘어 역대급 퀀텀 점프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올들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및 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세법 개정을 통해 사후 면세 한도 범위를 대폭 개선했다. 최소 환급가능금액을 3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낮추고, 즉시환급한도를 1회 50만원·총 250만원에서 1회 100만원·총 500만원으로, 시내환급한도를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확대했으며, 2026년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연 28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적극적인 관광 활성화 정책 및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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