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서현진 "상처 받은 캐릭터들을 연기하는 이유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좋은 대본을 계속 만났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 대본에 제가 잘 묻어나서 흘러갔으면 해요."

드라마 '또 오해영'과 '사랑의 온도' 등으로 '로코 퀸'에 등극한 배우 서현진이 첫 OTT 작품에 나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트렁크'에서 기간제 결혼을 매칭 해주는 회사 NM의 소속 직원인 '노인지'를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서현진 [사진=넷플릭스] 2024.12.10 alice09@newspim.com

"'트렁크'가 첫 OTT 작품인데, 촬영이 다 끝나고 나서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보니까 저 역시도 보시는 분들의 반응이 기대가 되고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만큼 설레기도 했고요. 이 작품은 대본이 주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꽉 짜여있지 않은 것도 그렇고, 읽을 때마다 말하고자 하는 바가 변화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사람의 이기심이나 선택이 어떤 후폭풍을 일으킬지가 느껴졌다면, 다음에는 사람과의 관계성, 마지막에는 개인의 변화와 성장으로 이어지는 거예요. 읽을 때마다 변화하는 지점이 좋았어요."

서현진이 연기한 노인지는 사랑에 대한 아픔이 있는 인물이다. 양성애자인 남자와 결혼을 약속하지만, 자신의 엄마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이 강제 아웃팅 당하면서 파혼으로 이어진다. 자취를 감춘 남자친구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노인지는 기간제 결혼 매칭 회사 NM에 들어가게 된다.

"대본을 읽으면서 인지의 상냥함이 좋더라고요. 인지는 자기 자신은 잘 돌보지 못해도 남을 위해 싸워줄 수 있는 사람이고, 나 자신은 응원하지 못해도 다른 사람은 응원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 좋았어요. 인지는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아요. 자신을 잘 돌보지 않죠. NM에 들어간 것도 나 스스로를 벌주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고, 자기 자신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행동을 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인지의 미성숙함과 인지가 가진 구멍까지도 좋더라고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서현진 [사진=넷플릭스] 2024.12.10 alice09@newspim.com

극중 인지와 정원은 기간제 부부로 지내면서, 두 사람은 과거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서로를 기억하고 사랑에 빠지려고 하는 순간에 스토커로 인해, 인지는 부부 계약을 끝낸다. 그리고 두 사람은 열린 결말을 맞는다.

"인지는 그동안 자신을 많이 버려왔기 때문에 자기 삶을 찾은 모습이 좋아 보였어요. 그리고 우연히 두 번째 재회하면 같이 살아보자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첫 만남이 서로 원해서도 아니었고, 자의적이지 않았으니 다시 만났을 때는 자연스럽게,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는 평범한 연인들처럼 보이길 바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나중에 인지와 정원이가 만나게 되는데 인지 입장에서는 두 번째 만남이었어요. 첫 번째는 인지가 먼저 정원이를 발견했잖아요. 그렇게 열린 결말로 끝난 부분도 전 좋았어요(웃음)."

배우 서현진이 연기한 캐릭터들은 모두 공통점이 있다. 바로 '상처'가 있다는 것. '트렁크' 속 인물은 남자친구를 지키기 못해 스스로에게 벌을 내리며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또 오해영'에서는 같은 이름을 가진 친구로 인해 투명인간으로 살아야했던 상처가 있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서현진 [사진=넷플릭스] 2024.12.10 alice09@newspim.com

"대본을 읽으면 유독 캐릭터들이 가진 상처가 잘 보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캐릭터가 가진 상처는 무엇인지 먼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연기를 하다 보면 제 안에 없는 걸 꺼낼 수는 없잖아요. 공감할 수 있는 상처면 잘 표현할 수 있겠다고 느껴서 그런 것 같아요(웃음). 이번 작품에서는 인지가 남자친구의 집을 5년간 지키고 있는 게 공감이 됐어요. 인지만 느낄 수 있는 고독이었거든요. 도하(이기우)에게 했던 행위가 나의 이기심 때문이라는 생각에 스스로에게 벌을 주는 것 같았어요. 저 역시도 집 밖을 잘 안 나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용감하게 변화에 적응을 잘 못하거든요. 그래서 '내 삶이 너무 고여 있나? 섬 같은가?'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인지가 카약을 타면서 '이곳은 나만의 섬 같다'라는 말을 하는데, 그 말이 공감되기도 했고요."

'로코 퀸'이지만 보편적인 로코에 출연하는 법이 없다. 내면의 아픔이 있는, 그리고 그걸 깨치고 성장해가는 캐릭터가 주를 이룬다. 배우 서현진은 앞으로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대해 "좋은 대본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좋은 대본을 계속 만났으면 좋겠어요. 그 대본에 제가 잘 묻어서 흘러갔으면 좋겠죠. 그것 이외로 제 삶도 잘 살아나갔으면 좋겠고요(웃음). 나잇값 하는 어른으로, 제 나이를 잊지 않고 너무 철없이 않았으면 해요. 개인적으로 올해가 격변의 해였는데, 그래서 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 힘이 생긴 것 같아요. 제가 '트렁크'를 3~4번을 봤는데 3번째부터 작품의 내용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호불호가 나뉜다는 건 너무 잘 알고 있어요. 이 작품뿐 아니라 다른 작품들도 취향을 탈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건 배우로서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