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치 불확실성 지속…환율 상방 압력 계속
이창용 총재 "당분간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에 달러/원 환율이 10원 넘게 하락하며 1430원 밑으로 내려왔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1원 내린 1426.9원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6.1원 내린 1430.9원에 개장했다. 장 개장 전 외환당국은 급격한 시장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시장 심리 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1430원 밑으로 떨어졌고 이후 1427원대에서 등락했다. 장중 저가는 1426.0원이다.
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에 달러/원 환율이 1420원대로 내려왔으나 환율 상방 압력은 여전하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지속과 장기화 가능성으로 원화 약세 흐름도 길어질 전망이다.
외환당국 개입도 원화 약세 흐름을 반전시키기보다는 속도를 늦추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게 외환전문가 분석이다. 이에 외환 전문가는 주간 달러/원 환율은 1420~1440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또한 이날 오전 한국은행을 방문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과 만나 달러/원 환율에 대해서 "당분간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며 "지금 환율이 안정세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고 시장이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10일 오후 3시 30분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7.26포인트(2.43%) 상승한 2,417.84로, 코스닥지수는 34.58포인트(5.52%) 상승한 661.59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80원(-0.68%) 하락한 1,427.2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0 yym58@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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