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은 '윤핵관', 김태호는 계파색 옅어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에 5선의 권성동 의원과 4선의 김태호 의원이 등록했다.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선거 후보 등록 결과 권성동 의원과 김태호 의원이 입후보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0 leehs@newspim.com |
권 의원은 친윤계 중에서도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으로 꼽힌다. 지난 2022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회의에서 추대되기도 했다. 중진들은 비상계엄 사태 등 엄중한 상황에서는 중량감 있고, 과거 지도부 경험이 있는 인물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중진회의에는 권영세·조경태·윤재옥·박덕흠·김상훈·이종배·나경원·조배숙·윤상현·박대출·이헌승·권성동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태호 의원은 제32~33대 경남도지사를 지냈으며, 당내에선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다. 지난 4·10 총선에서는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에 출마해달라는 당의 요청을 수용, 경남 양산시에 출마해 당선됐다. 최근에는 "벚꽃대선"을 언급하며 비상계엄 이후 혼란을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조기 대선을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4.15 leehs@newspim.com |
김 의원은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독배가 될지도 모르지만, 조금 쓸모 있는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해야겠다, 피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등록했다"면서 "동료 의원들이 그동안의 경험적 노하우를 어려울 때 힘을 보태자는 이야기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친한계에서 친윤계 인사인 권 의원 대신 김 의원을 친한계로 분류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 "지금까지 어느 계파에 소속돼 진영논리로 정치해오지 않았다"며 "그런게 있다면 깨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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