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연극 '대학살의 신'..."어른들의 개싸움 보러 오세요"

기사입력 : 2024년12월11일 15:54

최종수정 : 2024년12월11일 17:30

내년 1월 5일까지...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연극 '대학살의 신' 프레스콜이 열렸다. 2009년 토니상 최다 수상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5년 만에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하이라이트 시연 후에 질의응답에 나선 배우들은 이번 시즌에 모두 새 얼굴로 캐스팅되었다. 배우 김상경, 민영기, 조영규, 신동미, 이희준, 임강희, 정연 등과 연출을 맡은 김태훈이 자리를 함께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연극 '대학살의 신'. [사진 = 신시컴퍼니 제공]  2024.12.11 oks34@newspim.com

아이들의 싸움이 어른들의 개싸움으로 번지는 유쾌하면서도 시니컬한 연극 '대학살의 신'은 지식인의 허상을 유쾌하고 통렬하게 꼬집는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이다. 연출자 김태훈은 "새로운 배우들의 등장으로 똑같은 작품이라도 새로운 색깔로 거듭났다"면서 "이번에는 무대를 격투장 같은 느낌을 줘서 어른들의 싸움을 리얼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뮤지컬에서 활약해 오다가 속물 변호사 알랭 역을 맡은 민영기는 "연극에 첫 도전하게 되었다. 그 작품이 '대학살의 신'이어서 너무 좋았다. 코미디를 연극 무대에서 할 수 있다는 게 큰 도전이었고 재미있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미셸 역의 김상경은 2009년 '엄마, 여행 갈래요?' 이후 15년 만의 연극 출연이다.

그는 "갈수록 점점 더 재미있어지는 연극이다. 관객들과 함께 채워가는 게 역시 중요한 것 같다.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고, 최근 영화를 통해 코믹한 연기를 주로 선보였던 이희준은 "늘 관심 있던 대본이어서 제안이 왔을 때 선뜻 하겠다고 결정했다. 공연을 하고 나니 더욱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연극 '대학살의 신'. [사진 = 신시컴퍼니 제공]  2024.12.11 oks34@newspim.com

베로니끄 역의 신동미는 "자유소극장에 1999년에 서고 25년 만에 서는 거다. 감회가 너무 새롭고 기쁘고 떨린다. 제가 그동안 잊고 있던 연극의 매력에 다시 빠지고 있다"고 했다. 베로니끄 역의 정연 배우는 "음주와 폭력이 난무한 합법적인 어른들의 개싸움이고, 신고당하지 않고 끌려갈 일 없는 여러분이 앉아서 아주 편안하게 보실 수 있는 굉장히 유쾌한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11살 두 소년의 싸움을 해결하기 위해 만난 두 부모가 교양 있게 시작한 대화가 갈수록 유치찬란한 언쟁과 몸싸움까지 번지는 이야기다. 2010년 한국 초연 때는 대한민국연극대상 3관왕에 올랐다. '대학살의 신'은 내년 1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