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라는 이유로 비난받는 충암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과 교직원을 위로하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정 교육감은 이날 서울 은평구 충암고에서 충암고 교장, 교감 및 학교 관계자, 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을 만나 "외부 요인으로 인해 학교가 상처받고 있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12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충암고를 방문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
정 교육감은 "정국이 아직 안정되지 않았지만, 피해를 입고 있는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며 "학교가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학교 안정화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학교 측에 ▲ 상시 신고한 설치 ▲ 신속 대응 핫라인 구축 ▲ 학생과 교직원 안전을 위한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 ▲ 학교 입장과 대응 방안 가정통신문 발송 및 홈페이지 게시 등을 요청했다.
또 "이번 주말 학생 집회 참여가 예상됨에 따라, 교육청은 학생 안전 대책 마련을 위해 비상대응반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학교에서도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교육청은 정 교육감이 학교로부터 구체적인 피해사례를 보고 받고, 현재 서부경찰서, 은평구청, 서부교육지원청과 협력하여 학교 요청 사항을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방문은 충암고의 안정화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교육청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로 향후 학교 의견 청취 내용을 포함해 추가 지원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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