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신중 대응해야 할 갈등 상황 이어질 수 있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자당 의원들에게 "승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이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가 이처럼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을 하고 있다. 2024.12.14 pangbin@newspim.com |
이 대표는 "앞으로 상당 기간 우리가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갈등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며 "책임감 있고 신뢰를 주는 당과 국회의 모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분출된 광장 에너지로 분란을 빠르게 수습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당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노 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여권의 '이탈표'가 "기대에는 못 미친다"고 전했다.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00명 중 재석 300명,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에서 12표의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 대변인는 "원내지도부 차원서 파악했던 것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민들이 의미를 평가해주실 것이라 판단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오후 2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 정국 수습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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