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4시간 근무…상품 운반·청결 유지
복지부 "장애인 자립과 사회 참여 확대 기회"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중증장애인에 적합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장애인편의점 3호점이 개소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은 BGF리테일과 함께 오후 3시 부산광역시 강서구 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에서 장애인편의점 3호점(CU부산글로벌테크점)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장애인편의점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중증장애인에 적합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특화 일자리 사업이다. 복지부 등 3개 기관은 각 기관이 가진 강점을 토대로 장애인편의점의 원활한 개소와 운영을 위해 초도물품 구입비, 편의점 가맹비 면제, 수익배분 우대 등을 지원했다.
[자료=보건복지부] 2024.12.17 sdk1991@newspim.com |
이번 개소한 CU부산글로벌테크점은 제주와 평창을 이어 세 번째로 개소한 장애인편의점이다. 중증장애인 근로자 3명이 평일 하루 평균 4시간씩 근무한다. 입고 상품 운반·진열, 소비기간 확인, 매장 내 청결 유지 등을 수행한다.
편의점에 취업한 한 중증장애인 근로자는 "장애라는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터에서 일하며 행복과 성취감을 얻게 됐다"고 취업 소감을 밝혔다.
김민정 복지부 장애인자립기반과장은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단순한 소득 창출 수단을 넘어 사회에 참여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장애인편의점은 장애인카페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과 함께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중요한 기회이자 직업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일자리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경혜 개발원 원장은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