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현대차그룹 결산] ③'대내외 불확실성' 장재훈·무뇨스 투톱 체제로 대비

기사입력 : 2024년12월19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1월02일 15:54

장재훈·무뇨스 체제에 성 김 고문까지 합세
북미 겨냥한 사장단 인사…트럼프 2기에 탄핵정국까지
'북미 실적 견인' 무뇨스와 '美 외교관' 출신 성 김 시너지

2024년 현대차그룹의 질주는 독보적이었다. 주요 계열사들의 우상향 실적을 지속하며 또 한 번 성장의 곡선을 그린 현대차그룹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가속화했다.

GM, 토요타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하며 E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고, 수소,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산업에도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며 기술 혁신을 선도했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에도 철저한 선제 대응 전략을 펼친 점 역시 눈에 띈다. 현대차그룹은 실적 중심의 원칙을 기반으로 '외국인 첫 CEO'를 발탁하는 등 과감한 인사를 단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 같은 성과와 미래 전략은 정의선 회장의 혁신 DNA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대응을 앞두고 리더십 재편에 나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장재훈 신임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신임 CEO(최고경영자) 삼각편대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토대'를 목적으로 한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기본적으로는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진행된 인사지만 그 내막을 들여다 보면 미래 불확실성 증가에 대한 촘촘한 대응이 눈에 띈다.

[현대차그룹 결산] 글싣는 순서

1. 현대차·기아 실적 '우상향'...신규 라인업 대폭 강화
2. '글로벌 톱티어' 향한 동반자 모색...GM·토요타·웨이모
3. '대내외 불확실성' 장재훈·무뇨스 투톱 체제로 대비
4. 수소 생태계 선점 박차...내년도 넥쏘·엑시언트 강화
5. "독자적인 경쟁력 입증" 현대모비스·로템·글로비스

◆장재훈 사장 부회장으로…기조실 총괄까지 겸직

먼저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 미래 산업을 총괄하는 국내 완성차 부문을 이끄는 리더로 자리잡았다. 기존 김걸 사장이 맡았던 기획조정담당까지 겸직하면서 그룹 미래 산업까지 지휘한다.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민한 시장 대응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이끈 장 부회장에게 국내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거의 자취를 감췄던 부회장 직을 정 회장 아래서 처음 맡게 된 점, 기획조정 총괄을 겸직하게 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정 회장의 신임은 더욱 강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임기 시작인 1월부터 수행하게 될 첫 번째 과제는 다소 무겁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의 큰 대외적인 변수가 생긴 가운데 국내 상황이 탄핵 정국으로 돌아서면서 사실상 외교 공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현대차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기획조정 담당으로선 막중한 임무가 산적한 상황이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조감도 [사진=현대차]

◆트럼프 2기, 미국통 호세 무뇨스 사장·성 김 고문 역할 커져

이러한 상황이기에 차기 현대차 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과 성 김 현대차 차기 싱크탱크 사장의 역할도 매우 중요해졌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한 이후 북미지역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한 인물이다. 이후 2022년부터는 미주 권역을 비롯한 유럽, 인도, 아중동 등 해외 권역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현대차의 실적 향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 받아 현대차 창사 이래 최초의 외국인 CEO로 내정됐다. 무뇨스 사장의 주 전공은 북미 시장이다. 조 바이든 정부 시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이 통과된 이후 보조금에서 제외된 현대차가 리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미국 내 유연한 혼류 생산을 적극 이끌어낸 이력이 있다.

무뇨스 사장의 사업적인 리더십과 성 김 고문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포인트다. 성 김 고문은 미국 외교부 출신으로 이번 인사에 현대차 싱크탱크 사장으로 승진했다.

성 김 고문은 미국 국무부 은퇴 후 2024년 1월부터 현대차 고문역으로 합류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 왔다. 현대차는 성 김 고문이 그룹 간 시너지 제고 및 대외 네트워킹 역량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 김 고문은 주한 미국대사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사를 역임했고, 특히 과거 김정은과 트럼프 간 정상회담에서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로 실무를 이끌었던 이력이 있는 만큼 북미와 아시아를 아우르는 폭 넓은 경험을 보유한 인사다. 무엇보다 미국 부시·오바마·트럼프·바이든 행정부 등을 겪어 온 경험이 북미를 겨냥한 대관 네트워크 강화에도 탁월한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