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성격 정해져야 사람도 구체적으로 거론될 듯…거명 나오지 않아"
"외부 비대위원장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는 의원 많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은 19일 차기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 등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을 두고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재선 의원 모임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오늘 재선 의원이 8명밖에 안 와서 개별적으로 의견을 다시 모아서 내일 오전 중에 결론을 내보기로 했다"며 "초·재선들 의견은 개별적으로 취합해서 원내대표가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 DB] |
엄 의원은 "실명이 거론된 건 없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직해서 단일대오로 밀고 가는 안과 대선까지 염두에 둘 때 투톱으로 가자는 안이 있었다"며 "원톱으로 가자는 의견과 투톱으로 가자는 의견이 반반인 거 같다"고 전했다.
엄 의원은 "일단 비대위 성격을 정해야 거기에 맞는 인물로 추려질 것 아니겠나"라며 "정치개혁과 개헌을 위한 비대위 등 비대위 성격이 정해져야 거기에 맞는 사람도 구체적으로 거론될 거 같아서 인물에 대한 거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개혁과 여러 가지 개헌을 준비하는 비대위라면 외부 인사가 나을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외부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는 의원이 많지 않아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는 20일까지 선수별 의견을 수렴한 뒤 내주 초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