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인적 교류로 기업 마인드 도입과 효율성 제고
연간 190억원 절감, 공공기관 효율화의 성공 사례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가 올 한해 인사·행정 혁신을 통해 공직 내부와 지역 경제에 변화를 가져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꿈의 도시, 울산'을 슬로건으로 삼고 "울산의 미래 변화는 공직 내부 혁신에서 시작된다"며 스마트한 조직문화 정착을 강조했다. 울산시는 민관 인적 교류와 기업 지원 등의 혁신 정책을 통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공동취재사진] 2022.07.27 photo@newspim.com |
울산시는 HD현대중공업과의 민관 인적 교류를 통해 노사 갈등 완화와 보직 체제 개선 등 지방공기업 운영에 기업 마인드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였다.
서기관급 간부 공무원을 기업에 파견해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 사례는 정부의 관심을 끌었고, 중앙부처의 인사교류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 신설을 위한 기업현장지원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인허가 기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이로 인해 약 30조 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를 바탕으로 '민간기업 전담공무원' 제도를 마련했고, 울산의 성공 사례는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월, 울산시는 다섯 자녀를 둔 소방공무원을 최초로 특별 승진시켜 저출산 문제 극복 의지를 보여주었다.
시는 정원 동결과 직렬 파괴 인사로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연간 19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했다. 공공기관 효율화를 통해 연간 16억 원의 예산을 시민 복리 증진에 투자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도 저연차 공무원 장기근속 유도, 출산·양육 지원을 강화하고 실무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공직사회 활력 제고와 기업투자 유치,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행정 내부 혁신과 기업 협력을 통해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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