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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결산] ①불황에 탄핵 정국까지 이중고...젊은 총수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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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대내외 변수 속 젊은 오너 리더십으로 위기 극복
백화점·마트, 점 대신 리뉴얼…공간 재구성으로 차별화 꾀해
저성장 장기화에 구조조정 본격화…부실 사업 정리·희망퇴직 러시

2024년 유통업계는 경기 불황과 정치적 혼란 속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오프라인 유통은 실적 위기에 직면했고, 이커머스는 C커머스 공습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고심했다. 식음료 업계는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했다. 올 한 해 유통업계를 결산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올 한해 유통업계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高) 시대에 오프라인 침체가 가속화하면서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 대내외 쇼핑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는 세태를 반영해 7080세대 젊은 오너를 전진 배치해 위기 극복에 나섰다. 

경기 침체에 따른 저성장 국면 속에서 온·오프라인 경계가 사라진 '빅 블러(Big Blur)' 시대가 본격화하며 더욱 업체간 경쟁은 치열해졌다. 과거에는 과감한 투자로 위기 타개에 나섰으나, 올해는 실적 부진으로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유통업계 결산] 글싣는 순서

1. 불황에 탄핵 정국까지 이중고…젊은 총수 전면에
2. C커머스 공습·티메프 사태…위기에 몰린 이커머스
3. K푸드, 내수 침체 속 해외에서 빛난 한 해

이에 업체들은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율을 노릴 수 있는 경영 전략을 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출점 대신 비용이 덜 드는 '점포 리뉴얼'로 위기 돌파에 나섰다. 올해는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도 본격화했다. 업체들은 수시로 희망퇴직을 단행했으며, 점포 매각 또는 폐점도 연이어 진행했다. 

정용진 신섹계그룹 회장(왼쪽),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이대론 안 된다"...오너 경영구도 변화도 포착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은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오너가(家) 인사를 통해 실적 부진에 대한 대응책 강구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3월 총수 3세인 정용진 그룹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면서 그룹 경영을 맡겼다. 이후 10월에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딸인 정유경 ㈜신세계 정유경 총괄사장을 회장으로 승진시켰다. 관행을 깬 파격 인사라는 평가다. 정용진 회장도 부회장을 거쳤는데, 정용진 회장의 여동생인 정유경 총괄사장(1972년생)은 부회장을 건너띄고 곧 바로 회장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1972년생인 정유경 회장은 1970년 이후 출생한 주요 대기업그룹 기업인 중 첫 여성 회장에 이름을 올렸다. 

또 경영구도에도 변화를 줬다. 지난 10월 말 임원인사 때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신세계의 계열 분리를 공식화 했다. 신세계그룹과 이마트는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로, ㈜신세계는 정유경 회장이 전면에 나선다. 남매 경영을 끝내고 독자 경영체제로 변경해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 [사진=롯데]

롯데그룹은 지난달 말 임원인사에서 신동빈 회장의 장남이자 롯데가 3세인 신유열 전무(1986년생)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경영 전면에 등판시켰다.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이뤄진 고속 승진이다.

신 부사장은 향후 신사업과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그룹의 구원투수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지난달 '유동설 위기설'이 퍼지며 휘청거렸다. 특히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던 화학군은 물론 헬스케어, 바이오 사업마저 수익성이 악화되며 그룹 전체를 뒤흔들었다. 향후 50년간 그룹을 먹여 살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신 부사장에게 맡겨진 중책이다. 내년에 경영 능력을 입증하게 되면 승계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정지선 회장의 동생인 정교선 현대홈쇼핑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과감한 인사를 단행했다. 1974년생인 정교선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현대백화점그룹에 입사한 지 14년 만이다. 정교선 회장의 승진은 업황 부진과 무관치 않다. 악화일로를 걷는 국내 홈쇼핑 시장 환경 속에서 현대홈쇼핑의 성장 둔화가 지속되는 만큼 정교선 부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정지선 회장의 결단에 따른 조치다. 실제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매출액이 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5.3% 급감했다.

24일 그랜드 오픈하는 타임빌라스 수원점 외관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출점 대신 리뉴얼...공간 재구성으로 차별화

올해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둔 유통 판매채널은 신규 출점보다 점포 리뉴얼을 중심으로 출구 전략을 짰다. 신규 출점은 부지 매입부터 건물 인테리어까지 막대한 투자 비용이 들어가지만, 리뉴얼은 비용을 최소화하고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업체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백화점들은 브랜드 간판을 떼고 명칭에서 '백화점' 단어를 지웠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복합쇼핑몰 '롯데몰 수원점' 명칭을 '타임빌라스(TIMEVILLAS)'로 변경했다. 2014년 개장 이후 10년 만이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6일 부산점은 재단장하며 '커넥트 현대'로 점포명칭을 교체했다. 지난 1995년 부산 동구 범일동에 점포를 출점한 이후 29년 만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용인 수지구 죽전에 위치한 경기점을 '사우스시티(SOUTH CITY)'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점포 재구성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볼 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한 복합쇼핑몰 형태로의 전환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몰 수원점을 타임빌라스로 리뉴얼 오픈한 데 이어 2030년까지 군산, 수완, 동부산, 김해 등 기존 7개 점포를 증축 및 리뉴얼해 복합쇼핑몰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올해 리뉴얼에 착수한 본점, 인천점의 내년에 오픈 예정돼 있으며, 강남, 잠실, 동탄, 부산점의 리뉴얼을 계획 중이다.

신세계 역시 올해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에 이어 내년 식품관 슈퍼마켓을 오픈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중동점에 이어 부산점을 커넥트현대로 재단장했으며, 내년에는 더현대 서울, 판교점 등 주요 점포의 명품 상품기획(MD) 리뉴얼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13일 대구에 문을 여는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 매장 내부 전경. [사진=이마트]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밀린 대형마트 업계는 '그로서리'를 강화한 특화매장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마트는 '스타필드 마켓'에 이어 대구 지역에 식료품 특화매장인 '푸드마켓 수성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스타필드 마켓이 공간의 혁신을 이룬 매장이라면 푸드마켓은 1년 내내 상시 저가로 판매하며 가격 혁신을 표방하는 매장이다. 푸드마켓 수성점은 영업면적 중 86%를 식품으로만 채웠다. 양파, 마늘, 배추, 삼겹살 등 식품 품목은 할인점보다 20~50% 저렴하게 운영된다.

롯데마트는 지난달에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롯데슈퍼 도곡점을 '그랑 그로서리'로 새단장했다. 도곡점은 그로서리 전문점인 만큼 일반 롯데슈퍼 대비 30% 많은 5000개의 식료품을 취급한다. 홈플러스도 지난달 강서점을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로 리뉴얼했다.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는 현장 콘텐츠형 식품 전문매장이다. 시식 코너는 물론, 대면 행사 강화, 팝업존, 앵커 테넌트 유치 확대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옛 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이마트]

◆저성장 장기화에...구조조정 본격화

소비 침체에 이어 탄핵 정국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유통업계는 구조조정 한파가 불어닥쳤다. 중국 알리·테무·쉬인 등 이른바 '알테쉬'와 쿠팡 등의 공세에 시달린 유통 기업들의 '희망퇴직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조직 슬림화에 나선 것이다.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e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은 올해 들어 두 차례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롯데온 외에도 롯데 유통 계열사들의 희망퇴직도 잇따랐다. 롯데면세점(8월), 세븐일레븐(10월), 롯데호텔앤리조트(11월) 등도 희망퇴직을 받았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말 인사에서 그룹 전체 임원의 22%를 퇴임시키기도 했다.

신세계그룹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마트 역시 마트 사업 외에도 지난 7월 쓱(SSG)닷컴, 9월 지마켓 등 이커머스 사업부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신세계 계열사인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신세계DF)는 2015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5년 이상 근속한 사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 [사진=롯데쇼핑]

부실 사업과 매장도 구조조정 대상이다. 비효율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거나 유효자산 매각 혹은 오프라인 점포를 통폐합하는 식이다. 롯데백화점은 부산 센텀시티점 매각을 추진 중이며, 롯데마트는 수원 영통점을 최근 매각해 신규 출점과 기존 매장 재단장에 나설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푸드의 스무디킹코리아와 신세계L&B의 주류사업을 접었다. 스무디킹코리아는 내년 10월 한국에서 철수한다. 2003년 서울 명동에 1호점을 낸 지 22년여 만이다. 이마트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상장폐지도 단행했다. 신세계건설 대주주인 이마트가 약 390억원을 들여 신세계건설 잔여 지분 전량을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2022년 이후 2년 연속으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유통 업체들이 과감하게 혁신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지연 BCG 코리아 소비재 부문 파트너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5년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자기 탈피를 해내는 진화를 못 하면 새로운 플레이어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주는 것이 유통업의 본질"이며 "과거의 성공방정식을 하루빨리 벗어나 파괴적 혁신을 단행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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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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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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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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