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취임 브런슨 연합사령관과 통화
계엄과정 한미 군사동맹 우려 목소리 불식
김 의장 "한미동맹 여전히 흔들림 없이 굳건"
브런슨 "한국군 합참의장과 소통 중요" 강조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이 23일 공조통화를 했다.
김 의장은 이날 지난 20일 취임한 브런슨 새 사령관과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를 비롯해 한미 연합 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12·3 비상계엄 사태 과정에서 한미 관계 전반은 물론 한미 군사동맹에도 적지 않은 균열과 신뢰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명수(왼쪽 세번째) 합참의장이 지난 12월 3일 육군 1군단 예하 방공작전 진지를 직접 찾아 현장 점검하면서 군사대비태세를 지시하고 있다. [사진=합참] |
한국군의 서열 1위인 김 의장이 직접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 유엔군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브런슨 사령관과 직접 통화를 통해 굳건한 한미 군사동맹을 재확인하고 다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안보와 한반도 안정을 지키는 핵심축임"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국내외 안보환경 변화 속에서도 한미동맹은 여전히 흔들림 없이 굳건하다"고 재확인했다.
브런슨 새 사령관도 "한국군의 합참의장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확고한 연합 대비태세 유지는 대한민국 방위에 핵심적"이라고 말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새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 유엔군사령관이 지난 12월 20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
브런슨 사령관은 한미일 안보협력 관계 지속에 대해 "3국 훈련의 추동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역내 안정은 지속 발전하는 한미일 안보협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 한미 양측은 현재 한반도 안보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고 인식했다.
강력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체제를 바탕으로 북한 도발을 억제하고,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