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과 관련해 검찰에게도 역할이 부여됐다는 방첩사령부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4일 방첩사 관계자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단은 당시 방첩사 요원들이 "계엄 선포 후 선관위에 곧 검찰과 국정원이 갈 것이고 이를 지원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내 국가수사본부의 모습. 2022.06.22 yooksa@newspim.com |
이같은 지시는 당시 정성우 방첩사 1처장이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계엄 당일 계엄군에 하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에서 검찰이 비상계엄 사태에 개입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대검찰청은 "검찰은 방첩사 등 어느 기관으로부터도 계엄과 관련한 파견 요청을 받거나 파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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